아우디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 판매량이 전년 대비 3.6% 증가한 180만3천250여대를 판매했다고 14일 밝혔다. 작년 배출가스 조작 파문에도 역대 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도 5.6% 늘어난 15만8천450대가 판매돼 72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AG 회장은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가 작년 판매 목표였던 150만대에서 무려 30만대나 초과 달성했다"며 "이는 아우디가 다사다난했던 2015년 한 해를 잘 극복하고 굳건히 정상 궤도를 따라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는 지난해 11월 유럽에서 베스트셀링 모델인 신형 A4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 유럽 외 국가들에도 출시하는 등 주력 차종의 차세대 버전을 연이어 내놓을 예정이다.
아우디의 지난해 지역별 실적을 살펴보면 유럽과 미국 시장의 선전이 눈에 띈다. 아우디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약 79만9950대를 판매해 신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5년간 아우디의 유럽 지역 연간 판매량은 약 25% 신장했다. 반면 유럽 지역 이외의 시장 판매량은 2010년도 판매 실적 수준으로 회복하는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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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우디는 작년 미국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2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지난해 아우디의 미국 판매 실적은 20만2천202대로 지난 5년 동안 2배 증가했다. 이밖에 캐나다(2만6754대)와 멕시코(1만4147대), 브라질(1만7130대)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다소 감소한 57만889대를 판매했다.
디트마 포겐라이터 아우디 AG 세일즈 부문 이사는 "아우디는 성장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 매우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으며 탄탄하고 수익성 높은 비즈니스를 위한 판매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에서의 훌륭한 성과와 유럽 지역에서 아우디 대표 차종 신규 모델들의 성공적인 런칭을 통해 아우디의 지속적인 성장의 초석이 성공적으로 마련된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