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글로벌 점유율 상승 가능성 브랜드 4위

KPMG 설문...자율주행차 기술력은 5위

카테크입력 :2016/01/12 15:30

정기수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앞으로 5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상승 가능성이 가장 큰 글로벌 업체 4위로 꼽혔다. 자율주행차 부문 기술력도 높히 평가받았지만 전기차의 경우는 박한 평가를 받았다.

12일 국제 회계컨설팅사인 KPMG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 완성차 간부, 딜러, 정보통신업체 관계자 800명을 대상으로 '2016 향후 5년간 자동차 업체 시장 점유율 증가 전망' 설문(복수 응답)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대·기아차를 꼽은 답변은 50%로 집계돼 4위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한 계단 올라선 순위다.

1위는 지난해 9위에서 대폭 상승한 토요타(58%)가 차지했다. 2위는 BMW(57%), 3위는 폭스바겐(56%)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어 포드·혼다(49%), GM(45%), 르노닛산(42%), 미쓰비시(40%), 스즈키(39%) 등의 순이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현대차 중국 4공장과 기아차 멕시코 공장이 차례로 가동을 시작하면 작년보다 50만대 늘어난 841만대의 글로벌 생산능력을 갖추게 돼 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

한편 KMPG는 향후 5년간 업체별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기술력에 대한 자동차업계 전망도 발표했다. 자율주행차 기술 부분에서는 24%의 응답을 얻은 BMW가 1위를 차지했다. 토요타(13%), 혼다·포드(8%), 폭스바겐(6%), 현대·기아차(5.5%) 등이 뒤를 이었다.

관련기사

현대·기아차는 오는 2020년까지 고도자율주행을, 이어 2030년에는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마트카 분야에 2015년부터 2018년까지 2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기술 부분에서는 BMW(19%), 도요타(14%), 테슬라(9%), 혼다(7.5%), 포드(6.5%), 폭스바겐(6%)이 1~6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