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예방·대응 개선, 침해사고 줄었다”

미래부 ‘2015년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 발표

방송/통신입력 :2016/01/12 14:24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는 2015년 정보보호실태 조사 결과 기업과 일반 국민의 정보보호 예방 및 대응활동이 전반적으로 향상됐고, 아울러 침해사고 발생도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정보보호실태조사는 미래부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의뢰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종사자 1인 이상 8천개 기업과 개인 4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8~9월 면접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이번 조사에는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모바일 보안 위협에 대한 현황 진단을 위해 모바일보안에 대한 조사도 함께 실시했다.

기업부문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보보호 정책을 수립한 사업체는 13.7%로 전년대비 2.4%p 증가하였다. 특히 정보보호조직 운영(7.9%, 5.1%p↑)과 정보보호 최고책임자 임명(11.0%, 3.3%p↑), 교육실시(14.9%, 1.7%p↑) 등 정보보호 관련 조직 관리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또한 긴급연락체계 및 대응팀 구축 등 대응활동도 증가(17.5%, 9.9%p↑)했고, 침해사고 경험은 전년도에 비해 감소(1.8%, 0.4%p↓)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보보호에 투자하는 기업은 18.6%로 전년대비 8.1% 증가했으나, IT예산 중 정보보호예산 비중이 5% 이상인 기업은 전년도 수준(1.4%, 0.3%p↑)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미래부는 기업의 정보보호 예산 및 전문 인력 투자 확대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개인부문에서는 국민들 대부분이 정보보호가 중요하다고 인식(94.7%, 0.8%p↑)하고 있으며, 정보보호를 위한 제품이용(84.3%, 0.5%p↑), 백업실시(30.5%, 7.6%p↑) 등의 예방활동이 증가했다.

또한 정보보호 제품 이용자의 92.1%가 백신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운영체제 보안 업데이트 실시율은 83.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침해사고 경험이 전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13.5%, 8.5%p↓)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편결제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편리성(9.2%)보다 보안성(61.4%)이 더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사람이 많았다. 보안에 대한 신뢰확보가 간편결제 서비스에서 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모바일 보안조사에서는 모바일기기 이용자 중 32%가 악성코드 감염 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사이버 보안위협이 모바일로 이동하는 추세를 보였다.

모바일 보안사고는 문자메시지(41.7%), 메일 게시판(31.2%) 등의 인터넷주소 접속 등으로 인해 주로 발생했다. 모바일기기 이용자 중 87.6%가 모바일백신앱을 이용하고 있고, 27.6%가 스미싱차단앱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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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용자 중 56.7%는 모바일기기에 공인인증서를 저장하고 있고, 그 중 77.6%가 모바일기기 메모리에 저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안전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부 송정수 정보보호정책관은 “정보보호 예방 대응활동이 증가하고 침해사고 경험이 감소한 것은 정보보호에 대한 전반적인 사회 인식이 높아진 결과”라면서도 “조사결과를 반영해 올해에는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 촉진과 모바일 보안 강화 및 안전하고 편리한 전자인증 도입 확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