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최초의 3D 프린팅 활용 차량이 공개됐다.
기아자동차는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막한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친환경 프리미엄 SUV 콘셉트카 '텔루라이드(Tellurid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7인승 SUV 텔루라이드는 프리미엄 SUV 시장으로 나아가려는 기아차의 신호탄과 같다. 럭셔리 SUV 성격에 맞게 2열 시트의 편의성을 강화했다는 것이 기아차의 설명이다. 앞 뒤 도어가 90도까지 열려 개방감을 넓힌 것이 이 차량의 가장 큰 특징이다.
기아차는 텔루라이드에 미래형 첨단 기술을 접목시켰다. 탑승객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는 스마트 센서 기능이 적용됐으며, 뒷좌석 승객이 손동작을 활용해 차량의 각종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스와이프 커맨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앞좌석 운전자와 승객이 활용가능한 BMW 7시리즈 제스처 콘트롤이랑 차별화되는 기술이다.
눈여겨볼 점은 텔루라이드 차량 일부 부품에 3D 프린팅 기술이 접목됐다는 점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텔루라이드 차량의 대시보드, 도어 판넬, 스티어링 휠은 3D 프린터로 제작됐다”며 “기아차 최초의 3D 프린팅 기술 접목 차량”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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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아직 텔루라이드를 양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차량은 향후 기아차 새로운 SUV 생산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톰 커언스 기아차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는 “최첨단 기술과 새로운 고급감을 갖춘 텔루라이드는 2열 탑승객들이 느낄 수 있는 안락감에 집중했다”며 “텔루라이드를 통해 기아자동차가 추구하는7인승 대형SUV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