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매체인 것으로 조사됐다.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40대 이상에서도 스마트폰의 중요도가 높아진 결과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매체에 대한 이용자의 인식과 이용행태 변화 등을 담은 ‘2015년 방송매체이용행태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4266가구에 거주하는 13세 이상 남녀 755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 1일부터 8월 21일까지 면접조사 방식으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상 생활에서 어떤 매체가 가장 중요한 지를 묻는 질문에, 스마트폰의 중요도가 43.9%에서 46.4%로 늘어 처음으로 TV를 누르고 가장 중요한 매체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를 기록했던 TV는 44.3%에서 44.1%로 하락해 2위로 내려왔다.
스마트폰이 가장 필수적인 매체가 된 데에는 40대 이상의 변화가 큰 역할을 했다.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선택하는 40대 이상의 비중이 최근 3년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스마트폰의 중요성이 고연령층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해 보면 40대는 48.6%에서 54.1%로, 50대는 23.9%에서 34.7%로, 60대는 3.9%에서 9.5%로 늘어났다.
연령대 별로는 10대와 20대가 각각 67.9%, 69.5% 비율로 스마트폰을 가장 필수적인 매체로 선택했다. 50대와 60대는 TV를 가장 필수적인 매체로 꼽았다.
스마트폰 보급률은 76.9%에서 78.8%로 늘어났고, 특히 10대~40대 스마트폰 보유비율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 이용 시간은 TV시청(전체응답자 기준)이 하루 평균 2시간 46분으로 가장 많았으며, 스마트폰은 1시간 19분, 라디오 이용 시간은 하루 평균 17분으로 나타났다.
미디어 이용시간 분석결과, 지상파 TV 실시간 시청이 전반적으로 높았고, 특히 오후 9시~10시 이용률이 가장 높았으나, 오후 1시~4시 사이에는 유료방송 실시간 시청이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 5일 이상 이용하는 매체를 조사한 '매체 이용 빈도’ 항목에선 TV가 76.2%, 스마트폰 73.7% PC 및 노트북이 29.5%, 라디오가 8.9%, 신문이 7.1%를 기록했다. 스마트폰을 제외하고 모든 매체가 비용 빈도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TV와 라디오, 신문은 연령이 높을수록, 스마트폰 및 PC 및 노트북은 연령이 낮을수록 이용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 측은 "스마트폰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필수매체로 인식되고 있고, 이러한 경향이 이용 빈도의 증가와 함께 전체 연령층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 고연령층에 대한 스마트 기기 이용 편의성 제고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이 밖에도 OTT서비스를 최근 1주일내 이용했다는 응답자는 14%로 나타났다. OTT서비스를 이용한 기기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90.8%), 데스크탑PC(22.2%), 노트북(14.3%) 순으로 나타났으며, 정액제 혹은 추가요금을 지불하고 이용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 기준 2.9%, 이용자 기준 20.8%로 나타났다. OTT서비스를 통해 주로 시청하는 프로그램 유형은 오락 및 연예가 6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드라마(32.9%), 뉴스(16.7%), 스포츠(15.7%), 영화(13.2%), 시사/교양(8.3%)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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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청중 타 매체를 함께 이용하는 비율은 스마트폰이 43.2%로 가장 높고, PC 및 노트북(7.3%), 신문(2.3%) 순서으로 조사됐다. TV 시청 중 다른 매체를 이용해 채팅 및 메신저 기능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52.9%로 전년 45.9%대비 크게 늘었다. 또 습관적으로(45.1%), 다양한 정보검색(26.3%)을 위해 다른 매체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세한 ‘방송매체이용행태조사’는 공공데이터 포털(www.data.go.kr)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