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서부 최대 가전매장서 최고 인기제품은 'LG'

프라이스 매장서 LG 올레드 TV·드럼세탁기 판매 '날개'

홈&모바일입력 :2016/01/11 10:46

<라스베이거스(미국)=조재환 기자>미국 서부 지역 거주자라면 ‘프라이스’라는 이름은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서부지역 최대 가전매장으로 이름을 알린 유명 업체이기 때문이다.

프라이스는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네바다, 텍사스 등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34개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갖추고 있다. 직원 수 1만4천여명에 이르는 프라이스는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 22억달러(한화 약 2조5천억원)를 벌어들여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프라이스의 34개 매장 중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네바다 지점은 회사 매출을 이끄는 플래그십 매장이다. 라스베이거스의 상징인 카지노를 형상화한 간판이 인상적이다. 이곳은 크리스마스, 블랙프라이데이 등 지난해 연말 쇼핑 시즌 때 장사진을 이룬 곳이기도 하다.

프라이스 네바다 지점 입구 (사진=지디넷코리아)

프라이스 네바다 지점 내부에는 TV, 오디오, 카메라,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다양한 가전 및 스마트 기기들을 팔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넓은 규모의 매장이 시선을 압도한다. 프라이스 네바다 지점을 찾아가 어떤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지 살펴봤다.

프라이스 매장 내에서 LG전자 올레드 TV와 드럼 세탁기는 고객 동선 상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배치돼 있었다. 매장 내 가장 인기가 높은 가전 제품임을 뜻한다.

LG전자는 프라이스 내부에서 가장 잘 팔리는 브랜드 중 하나다. 프라이스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 중에서 가장 비싼 LG 울트라 올레드 TV는 지난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만 평소 대비 3배 이상 판매됐다”고 밝혔다. LG전자 미국법인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이 매장에 입점한 LG 울트라 올레드 TV는 매달 두 배 이상씩 매출이 성장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프라이스에 전시된 LG 올레드 TV (사진=지디넷코리아)
프라이스 매장 내부에 전시된 LG 드럼세탁기(사진=LG전자)

LG전자 드럼세탁기도 프라이스의 인기 제품으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스티븐슨 컴퍼니(Stevenson Company)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드럼세탁기 브랜드별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 25.6%로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와는 약 5% 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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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스 관계자는 “세탁기 판매 코너를 찾는 대다수의 고객들은 LG전자의 제품을 가장 많이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에 LG전자는 현지 지역에 맞춘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또 올레드 TV 분야에서는 프라이스 등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판매량을 더욱 키워나가고, 드럼세탁기에서는 별도 브랜드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