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모토' 브랜드 앞세워 시장 공략

'모토로라' 단계적 축소...하이엔드-로우엔드 ‘모토'-'바이브’로 통합

방송/통신입력 :2016/01/11 09:36    수정: 2016/01/11 10:34

스마트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모토로라’ 브랜드가 단계적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씨넷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구글로부터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한 레노버가 기존처럼 스마트폰 브랜드에서는 모토로라 대신 하이엔드는 ‘모토(Moto)’, 로우엔드 제품에서는 ‘바이브(Vibe)’ 브랜드를 각각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릭 오스터로 모토로라 최고운영책임자(COO)는 CES 2016에서 만난 씨넷과의 독점 인터뷰에서 “스마트폰에서 모토로라 브랜드는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향후 '모토' 브랜드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다만, 모토로라 브랜드는 아예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레노보 산하 기업 부문에서 향후 존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토로라의 모토E

이에 따라, 한 때 이동통신과 스마트폰 분야에서 정점에 올랐던 모토로라 브랜드는 단계적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릭 오스터로 COO는 향후 레노버의 모바일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그는 하이엔드 제품인 모토가 있는 시장에 바이브 폰을 투입하고, 그 반대의 경우에도 같은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레노버는 100달러 이하의 시장에서만 바이브 폰을 판매해 왔으며 하이엔드 시장에서는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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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터로 COO는 “시장에서 로우엔드에서 하이엔드까지 모두 커버하지 않는 것은 그다지 합당한 일은 아니다”라며 “다만, 미국 시장에서는 연내에 바이브 시리즈를 판매할 수 있지만 일단 가능성은 낮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분간 레노버 브랜드가 위력을 발휘하는 시장에서는 모토 시리즈를 주력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뜻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