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의 힘'...쌍용차, 작년 내수판매 12년 만에 최대

3년 연속 14만대 판매...티볼리 단일차종 최대 실적

카테크입력 :2016/01/04 15:47

정기수 기자

쌍용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의 판매 돌풍에 힘입어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12년 만에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 9만9천664대, 수출 4만5천100대(CKD 포함) 등 총 14만4천764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티볼리의 판매 호조에 따른 내수판매 확대로 3년 연속 14만대 판매도 달성하게 됐다.

티볼리는 지난해 내수 4만5천21대, 수출 1만8천672대 등 총 6만3천693대를 판매해 2004년 렉스턴(5만4천274대)이후 단일 차종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티볼리 디젤(사진=쌍용차)

작년 국내 시장에서는 '티볼리 효과'로 약 10만대에 육박한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44.4% 증가한 업계 최대 성장률로 2003년(13만1천283대)이후 12년 만에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2009년 이래 6년 연속 판매 증가세도 이어갔다.

수출도 티볼리의 글로벌 출시가 진행되면서 유럽지역 수출이 전년 대비 80% 이상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상반기 40%가 넘었던 수출 누계 감소율도 현재 37.4% 수준으로 다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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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판매 역시 내수 1만1천351대, 수출 3천765대 등 총 1만5천116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16.5% 증가한 올해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내수는 지난 10월에 이어 두 달 만에 5천대를 돌파한 티볼리 판매 상승세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37.4% 증가했다. 2003년 12월(1만1천487대) 이후 12년 만에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지난해 티볼리의 영향으로 내수 판매가 업계최대 성장률로 12년 만에 최대실적을 달성하며 6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올해도 소형 SUV 시장을 석권한 티볼리를 앞세우고 보다 활용성을 높인 롱보디 버전 출시를 통해 글로벌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