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 델과 인수합병 앞두고 감원 계획

컴퓨팅입력 :2016/01/04 07:40

EMC가 델과의 합병을 앞두고 감원을 예고했다.

보스턴글로브 등 외신들은 2015년 12월 31일(현지시각) EMC가 앞서 계획한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2016년 감원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EMC의 감원은 지난해 7월 공개된 연간 8억5천만달러 비용 절감 계획의 일환이다. 그 후속 조치인 이번 구조조정 계획은 작년말 EMC가 제출한 공시 정보에 제시됐다.

EMC 측은 이 계획이 인력감축과 일부 제품 사업 중단 및 설비 폐쇄 작업을 통해 2017년부터 연간 8억5천만달러 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 중이다.

EMC의 2016년 구조조정 계획은 고용계약 해지를 위한 2억5천만달러 규모의 지출을 포함한다. 이 비용은 현금 2억2천만달러와 주식 3천만달러를 합친 것이다.

EMC 로고

인력 감축은 올해 1분기중에 대부분 진행된다. 다만 EMC는 구체적으로 직원 수를 얼마나 줄일 것인지 밝히진 않았다. EMC의 전세계 직원 규모는 지난해 8월 기준 7만명 가량이다.

EMC의 인력 감축은 이전부터 꾸준히 이뤄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를 보면 2014년에 직원 2천100명을 내보내 1억2천만달러 비용을 절감하는 계획이 잡혀 있었다.

EMC의 2013년 감원 규모는 1천900명, 2012년 감원 규모는 1천100명 가량이었다.

EMC의 감원 및 구조조정은 지난해 10월 공식화한 델의 인수합병 계획과 떼어놓고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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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은 670억달러에 EMC를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델의 인수계획 발표 직후에도 EMC는 8억5천만달러 상당의 비용 절감 계획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즉 구조조정은 현재 진행형이다. 8억5천만달러 예산 중 2015년말까지 집행된다는 비용만 5천만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