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모바일 게임 1위 자리를 두고 벌인 넷마블 게임즈와 넥슨, 웹젠의 경쟁이 신년에 들어면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넷마블 게임즈는 레이븐, 세븐나이츠 등으로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유지하며 시장을 주도해왔다. 이에 넥슨은 다양한 신작을 적극적으로 선보인 결과 히트로 1위에 올라서는 것에 성공했다. 하지만 다시 넷마블게임즈가 세븐나이츠로 1위 자리를 탈환에 성공하며 경쟁이 이어졌다.
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와 넥슨(대표 박지원)은 모바일 게임 선두 자리에 오르기 위한 신년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넷마블게임즈는 레이븐, 이데아를 이을 대형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나이츠 오브 나이트(KON)를 선보인다.
넷마블블루가 개발 중인 이 게임은 4개의 직업별 역할에 따른 전략적인 플레이와 실시간 파티플레이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모두의 마블을 제작한 넷마블엔투와 다함께 차차차의 넷마블네오, 몬스터길들이기의 넷마블몬스터 등 넷마블 게임즈의 성과를 이끈 개발사들의 후속작이 속속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디즈니의 지적재산(IP)을 이용한 모바일 게임 모두의마블 디즈니를 비롯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리니지2를 활용한 모바일 RPG 프로젝트S를 준비하는 등 캐주얼, 퍼즐, 스포츠, 슈팅 액션, 전략 등 다양한 장르와 콘텐츠를 활용한 게임을 선보인다.
또한 넷마블게임즈는 기존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장기간 서비스한 게임들도 여전히 매출 상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올해 두 게임사의 경쟁은 신작 공개와 함께 업데이트 및 운영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적극적인 투자와 준비로 지난해 하반기 높은 성과를 기록한 넥슨도 다양한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기존에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장르와 콘셉트로 차별화에 나선다.
대표적으로 왓스튜디오에서 제작 중인 야생의 땅: 듀랑고는 오픈월드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중세유럽이나 동양이 아닌 공룡이 살아움직이는 고대의 야생세계에서 현대인이 생활해나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또한 이 게임은 퀘스트 등 이용자가 할 것이 정해져있는 기존 RPG와 달리 탐험, 사냥, 채집, 도구 제작 등을 제한없이 자유롭게 즐기는 것이 특징이다.
넥슨 역시 신년에는 IP 강화에 나섰다. 자사의 IP를 활용한 메이플스토리M를 비롯해 코에이의 삼국지 조조전, 타이탄폴, 파이널판타지11 그리고 레고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연내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해외 개발사인 빅휴즈게임즈의 도미네이션즈가 국내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성과를 낸만큼 레가시 퀘스트 등 글로벌 퍼블리싱에도 박차를 가한다.
관련기사
- [게임 결산]새해에 더욱 기대되는 게임사2016.01.01
- [게임 결산] 올해 모바일 게임 '넷마블-넥슨-웹젠' 주도2016.01.01
- 삼국지조조전 온라인, 시범 테스트 시작2016.01.01
- 넷마블, 전세계 구글플레이 11월 매출 1위2016.01.01
지난해 두 게임사의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두 게임사가 신년을 맞아 어떤 게임과 마케팅 전략을 선보일지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넷마블 게임즈와 넥슨의 경쟁은 올해 게임 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 중 하나로 보인다"며 "특히 최근 국내 시장의 포화로 두 업체 모두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는 만큼 국내와 해외 시장 모두 지켜봐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