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삼성전자의 차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8870 채용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다. 엑시노스8870은 삼성전자 주력 프로세서인 엑시노스8890의 하위 버전이다.
30일(현지시간) 모바일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중국 웨이보를 인용해 레노버가 차기 스마트폰에 삼성전자 엑시노스8870 탑재를 추진중이라고 보도했다. 엑시노스8870은 SoC(시스템온칩)로 삼성전자가 외부 거래선 확대를 위해 개발중인 프로세서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갤럭시S7에 탑재될 엑시노스8890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다른 기능들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또 다른 중국 스마트폰 업체 메이주도 엑시노스8870을 적용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메이주는 올해 출시된 프로5에 삼성전자 엑시노스7420을 적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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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노스8870이 탑재될 레노버 스마트폰의 구체적인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엑시노스8870이 엑시노스8890에 비교될만큼 고사양 프로세서라는 점을 감안할 때 플래그십 제품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레노버는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등에서 스마트폰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인도에 중저가 신제품 K4노트를 선보인 바 있다.
엑시노스 브랜드는 올해 출시된 7420이 전 세계 최초의 14나노 핀펫 공정을 적용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7420은 갤럭시S6 외에도 메이주프로5 등에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