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어·T맵, SKT가 직접 챙긴다

신설 플랫폼 법인, SKT 100% 자회사 편입

T스토어와 T맵 사업을 SK플래닛에서 분리, SK텔레콤이 직접 맡을 전망이다.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차세대플랫폼 사업 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100% 자회사인 SK플래닛의 사업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우선 자회사 SK플래닛을 커머스 사업, 플랫폼 사업으로 나누어 별도 법인을 설립한다. 또한 T스토어를 분할시킨다.

이에 따라, SK플래닛은 내년 2월에 11번가 운영 자회사인 커머스플래닛과 합병한다. 일부 사업을 분할한 뒤 글로벌 커머스 사업에만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SK플래닛은 다양한 사업군이 병존해 커머스에 대한 전사적 역량 결집이 어려웠던 만큼 독립적인 사업구조로 전환해 커머스 사업에 대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신설되는 플랫폼 회사는 SK텔레콤의 100% 자회사로 새로 출범, 생활가치플랫폼의 핵심 동력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신설 플랫폼 회사에는 T클라우드, T맵, 런처플래닛, 트릴리온 등의 사업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측은 “고객경험을 핵심가치로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와 플랫폼 혁신 발굴을 통해 향후 생활가치 이외에도 다양한 SK텔레콤 플랫폼서비스의 상품개발과 운영을 지원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별도 법인으로 출범을 검토중인 T스토어는 국내외 유력 사업자들과 제휴를 확대해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히고 글로벌 확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SK플래닛은 커머스 특성에 맞는 실행력 강화 및 차별화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SK텔레콤도 생활가치 플랫폼의 경쟁력을 고도화 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하게 되어 SK텔레콤 전체의 성장추진 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