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블릿 전성시대…"네 대 중 한대가 대형폰"

美 플러리, 크리스마스 주간 개통 폰 분석

홈&모바일입력 :2015/12/29 10:49    수정: 2015/12/30 08:04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대형 화면 스마트폰이 연말 선물 시즌에도 큰 인기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 갤럭시 노트가 인기를 끌면서 안드로이드 진영에선 사상 처음으로 대형 폰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크리스마스 연휴였던 지난 주 개통된 스마트폰 중 ‘패블릿’ 비중이 27%에 달했다고 테크크런치가 28일(현지 시각) 모바일 조사업체 플러리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패블릿은 휴대폰(phone)과 태블릿의 합성어로 5인치 이상 대형 화면 제품을 지칭하는 말이다.

플러리는 “올 연말 패블릿이 인기를 끈 데는 애플 아이폰6 플러스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 애플 단말기 비중이 12%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플러리가 덧붙였다.

모바일 앱 분석 전문업체인 플러리는 여러 단말기에 탑재돼 있는 앱 78만 개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조사 결과 ‘소형 폰의 몰락’이 두드러졌다고 플러리가 분석했다. 플러리는 “소비자들이 소형폰 대신 대형폰에 눈을 돌린 것은 올 들어 처음”이라면서 “3.5인치 이하 제품은 사실상 멸종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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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형화면 스마트폰인 패블릿이 아이패드 미니 같은 소형 태블릿과 일반 크기 스마트폰 점유율을 대거 잠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애플이 49%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 점유율도 2.1% 상승한 19.8%로 집계됐다. 삼성의 점유율 상승에는 갤럭시 그랜드 프라임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됐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