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신장비 제조사 화웨이와 글로벌 이동통신사 보다폰이 협대역 사물인터넷 상용화 시연에 성공했다.
국내 통신사들도 IoT 통신기술 잠정표준을 앞두고 뛰어드는 분야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향후 기술 표준 주도권을 놓고 세계 각국간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화웨이는 보다폰과 팹리스 반도체 업체 유블록스와 함께 NB-IoT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NB-IoT는 넓은 커버리지와 탁월한 접속력, 저전력, 저용량 데이터, 최적화된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지원하며 IoT 활용성을 확장시켜 주는 신기술이다.
장거리 이동통신망 연결이 필요한 동시에 주전력 장치와 떨어져 있거나, 배터리를 자주 교환할 수 없어 저전력 소비가 요구되는 사물과 연결, 저렴한 비용, 연장된 배터리 수명, 광범위한 서비스 지역 등을 제공한다.
보다폰과 화웨이는 보다폰 스페인 이동통신망에 NB-IoT 기술을 적용한 뒤, 수도 계량기 속에 설치된 유블록스 모듈에 NB-IoT 메시지를 전송했다. 수도 계량기는 높은 접속력과 낮은 전력이 사용되는 NB-IoT 기술이 실제로 적용될 수 있는 수많은 사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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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왕 화웨이 무선 네트워크 제품 라인 대표는 “NB-IoT는 산업계에서 인정 받은 기술”이라며 “보다폰과 장기적 혁신 협업을 통해 고객들의 비즈니스에 직면한 과제들을 해결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고자 하는 화웨이의 비젼을 보여 준 또 하나의 사례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화웨이와 파트너사들은 향후 추가적인 기술 시연을 계획 중이다. 협대역 IoT의 산업 기술 표준은 2016년 초 국제 표준 기관 3GPP에서 발표되는 릴리즈13을 통해 확립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