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거세지는 연말연시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게임 업계의 사회 공헌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게임사들은 주로 자사와 연관된 사회 공헌 동을 바탕으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도움을 제공하려는 것이 특징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박지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컴투스(대표 송병준) 등 다양한 게임 업체들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넥슨은 어린이를 중심으로 한 사회 공헌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이 업체의 대표적 활동인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은 내년 개관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은 푸르메재단(이사장 김성수)과 협약을 맺고 건설 중인 프로젝트로 넥슨이 전체 430억 원의 건립 및 초기 운영 자금 중 200억 원을 기부했다.
또한 넥슨은 작은 책방을 운영하며 어린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고 놀면서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도 해외 라오스 등에 개관하며 현재 국내 103곳, 해외 5곳이 운영 중으로 올 연말까지 110개의 작은 책방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축구선수 박지성의 JS파운데이션과 축구 유망주 발굴 등의 스포츠 후원도 진행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을 통해 자폐아 등 장애인들의 의사소통을 돕는 지원 프로그램 나의 AAC를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장애로 인한 의사소통의 불편을 줄이고 언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상징을 담은 이미지와 음성으로 간단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나의AAC는 장애 단계에 따라 3단계로 나눠져 있으며 이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표현을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문화재단 이사장은 “의사소통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권리이고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수단이라고 생각해 의사소통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나의AAC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는 자사 야구구단인 엔씨다이노스와 함께 미혼모 자녀보호시설을 지원하고 한 장애인 특수학교 경남혜림학교를 후원 중이다.
넷마블게임즈는 1일 서울관악고용노동지청(지청장 김상수)과 청년고용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청소년 취업지도를 위한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넷마블게임즈는 보드게임 개발 체험 및 게임 개발자들과의 만남 등을 통해 게임 개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넷마블 직원과의 그룹별 멘토링을 통해 게임업계 취업을 위한 노하우를 제공한다.
또한 이 업체는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게임 대회인 장애인e스포츠행사를 비롯해 게임의 사회적 역할 활성화 및 자녀와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ESC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스마일게이트(대표 이동훈))는 역시 스마일게이트희망스튜디오(이사장 권혁빈)를 통해 청소년들의 창의적 진로탐색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 14일에는 아빠와 함께하는 디자인 워크숍을 통해 부모와 자녀 간 소통을 돕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네오위즈홀딩스(대표 나성균)는 모든 계열사 직원들이 참가하는 사회공헌 활동인 오색오감을 진행했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오색오감은 연탄배달, 치매 어르신과의 놀이치료 등을 진행했다.
컴투스는 사내 봉사단 컴투게더를 통해 화 그리기, 김장나눔 봉사,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 등을 진행하고 게임빌은 가수 인순이가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위해 설립한 해밀학교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해외 게임사도 사회공헌에 라이엇게임즈코리아(대표 이승현)는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재’를 소재로 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현재 문화재청, 주관사업자인 대한지적공사와 함께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지를 위한 서울 문묘 및 성균관 3D 정밀 측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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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등도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주요 게임사들이 사회활동을 통해 이웃을 돕고 있다”며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소외계층을 도울 뿐만 아니라 업계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