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용 파이어폭스 브라우저 64비트 버전이 정식 공개됐다. 더 나은 성능을 지원하지만 기존 플러그인 실행에 제약이 있다.
모질라는 지난 15일 공식블로그를 통해 윈도용 64비트 파이어폭스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파이어폭스43.0 버전이다. 기존 파이어폭스 정식판 사용자들은 32비트 버전과 64비트 버전 중 어느 쪽을 쓸 지 선택할 수 있다. 윈도용 64비트 파이어폭스는 지난 3월 개발자 에디션 38버전으로 처음 공개됐다. 정식판 공개는 9개월만에 이뤄진 것이라 눈길을 끈다.
파이어폭스 최신판은 윈도7과 이후 출시된 운영체제(OS) 사용시 웹기반 애플리케이션과 게임에서 더 나은 성능을 낼 수 있는 브라우저다. 다만 설계상 플러그인 지원에 제약이 있다. 기존 32비트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에 맞춰 만들어진 플러그인을 쓸 수 없다. 이런 플러그인을 요구하는 일부 사이트에서 사용자들은 플러그인 미지원 알림을 받게 될 것이다.
새로운 윈도용 파이어폭스를 위한 64비트 플러그인이 나오길 기다려야 할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앞서 모질라는 내년말까지 플러그인 기술에 대한 지원 자체를 없애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1년밖에 안 남았다. 개발자들이 64비트 환경에 맞는 플러그인을 만들 수 있다 하더라도, 모질라가 64비트 브라우저의 플러그인 기능 자체를 빼 버리면 소용이 없다.
64비트 윈도용 파이어폭스를 내려받으려면 모질라 파이어폭스 공식 사이트의 모든 버전 다운로드 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각 언어별로 윈도, 맥OS X, 리눅스용 파잉어폭스를 32비트와 64비트 버전으로 각각 제공된다. 한국어도 지원한다. 그간 수시로 업데이트, 변경, 안정화되는 '나이틀리빌드' 등을 써 온 사람들은 더 안정적인 웹서핑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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