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장르의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이 업데이트를 통해 겨울 경쟁에 나섰다.
온라인 게임으로는 블레이드앤소울, 파이널판타지14 등이 업데이트 소식을 전했고, 모바일 게임으로는 레이븐,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 등이 신규 콘텐츠 추가를 통한 붐업을 시도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 게임사가 겨울 성수기 시즌 기존 서비스 게임의 업데이트 소식을 차례로 전했다.
각 게임의 업데이트는 기존 이용자의 이탈을 막고, 신규 및 휴면 이용자를 위한 혜택 등을 통한 이용자 유입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의 겨울 업데이트 ‘위대한 여정’을 실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9번째 신규 직업 기권사와 신규 지역 건원성도의 새로운 7막 스토리, 지역, 신규 던전, 몬스터, 아이템 등이 추가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스토리는 주리아에 의해 실종된 서연과 류를 찾기 위한 여
기권사는 강력한 권법과 기공의 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로, 태세 전환 무공으로 근접 전투와 원거리 전투 모두 가능하다. 기권사는 4개 종족 중 ‘건’과 ‘곤’ 종족을 선택해 기권사를 즐길 수 있다.
건원성도 스토리는 에픽 퀘스트 7막을 진행하면서 체험할 수 있으며, 건원성도에 새로 열린 신규 영웅급 던전인 나류성지 등의 탐험을 진행할 수 있다.
나류성지 입장조건은 캐릭터 레벨 50 이상이다. 또 사전 퀘스트 7막 11장(간발의차)을 진행해야 나류성지 입장이 가능하다. 나류성지에는 각각 4인과 6인 모드가 있고, 총 3개 네임드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다.
블레이드앤소울의 신규 이용자를 위한 혜택도 있다. 게임 이용권이 없어도 캐릭터 레벨 15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고, 레벨15을 달성하면 3일 10시간 이용권과 빛나는 오각 금각석 1개, 빛나는 오각 자수정 1개, 행운의 비약 30개, 만능 수리도구 20개, 봉인해제 부적 20개를 얻을 수 있다.
또 복귀 이용자에게는 3일 10시간 이용권과 돌아온 막내의 지원상자, 돌아온 막내의 소모품 상자, 돌아온 막내의 주화 상자, 보패 8세트 2종 및 치명합성패 8개를 준다.
아이덴티티모바일(대표 전동해)의 MMORPG 파이널판타지14도 업데이트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신규 클래스 및 직업(잡), 던전, 이용자 간 콘텐츠 등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새로 추가된 신규 클래스 쌍검사는 10레벨 이상 다른 클래스를 보유한 이용자가 전직할 수 있으며, 일정 조건에 맞으면 신규 직업 캐릭터 닌자로 전직할 수 있다. 닌자는 강력한 근접 데미지 및 강력한 디버프 스킬, 타 캐릭터 TP 회복 스킬을 사용하는 캐릭터다.
이 게임에는 메인 시나리오 및 서브 퀘스트, 신규 던전 외에도 두 명의 이용자를 이어주는 ‘영원한 언약식’ 등의 콘텐츠도 새로 추가됐다.
기존 인기 모바일 게임도 업데이트를 통해 이슈 몰이를 시작했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모바일RPG ‘이데아’에 실시간 레이드 등을 추가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데아의 실시간 레이드는 최대 3인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초중급 이용자를 위한 ‘불꽃의 결계’와 상급 이용자 전용 ‘화염 용의 둥지’로 나뉜다. 화염 용의 둥지에선 별도 장비가 보상으로 제공된다.
총 9개 던전으로 구성된 신규 지역(10지역)도 추가됐다. 10지역은 땅의 기운, 물의 기운, 바람의 기운을 찾아 떠나는 영웅들의 모험 스토리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는 CCG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이하 하스스톤)의 세 번째 모험 ‘탐험가 연맹(The League of Explorers™)’의 마지막 지구인 ‘탐험가의 전당'을 열었다.
탐험가의 전당은 방대한 양의 고고학 자료와 아제로스의 고대 유물이 가득한 탐험가 연맹의 마지막 지구다. 이곳에서 플레이어들은 ‘시초의 지팡이’ 복원을 위한 험난한 마지막 여정을 시작할 수 있다.
웹젠(대표 김태영)은 모바일MMROPG ‘뮤오리진’에 새 캐릭터 마검사 등을 추가한 업데이트를 진행한 바 있다. 마검사는 정식서비스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캐릭터로 전용 무기 뿐 아니라 흑기사와 흑마법사의 무기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업데이트를 예고한 인기 모바일 게임도 있다. 1등 모바일RPG ‘히트’가 그 주인공이다.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는 모바일RPG 히트의 업데이트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히트에 새로 추가되는 업데이트는 업데이트는 최대 50명이 가입 가능한 ‘길드 시스템’과 강력한 신규 레이드 보스 ‘아에론’ 등이다.
히트는 출시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각각 매출 1위를 달성해 화제가 된 작품이다. 이 같은 인기는 넥슨의 모바일 게임 사업 노하우와 리니지, 테라 등을 개발했던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의 기술력과 리더십이 만나 시너지를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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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의 업데이트는 이르면 이번 주 진행한다고 알려졌다.
한 업계 전문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기존 인기 게임의 업데이트 소식이 계속 전해지고 있다.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의 구분 없이 업데이트 경쟁은 치열하다”며 “겨울 업데이트는 학생 이용자의 방학 시즌을 노린 것으로, 업데이트 내용에 따라 희비는 엇갈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