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최근 출시한 99달러짜리 아이폰6S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 때문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케이스 뒤가 툭 튀어나온 모양 때문에 "못 생겼다"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를 비롯한 주요 매체들은 14일(현지시각) 애플이 이런 특이한 디자인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분석했다.
일단 IT 매체 더버지는 애플이 혹 달린 아이폰 배터리 케이스를 만든 것은 스마트폰 배터리 케이스 회사 모피(Mophie)와의 특허권 분쟁을 피하기 위한 것이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새로운 아이폰6S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가 채택한 부드러운 실리콘 소재와 일체형 디자인, 배터리 부분을 돌출시킨 것 등이 모두 특허권 분쟁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설명이다.
또, 애플 전문 블로거로 유명한 존 그루버도 11일 “사람들이 그 제품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간에 그 제품은 애플이 만들고 싶어하는 배터리 케이스다”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지난 몇 년 동안 애플의 디자인 아이디어가 변해왔다면서 특히 최근 애플이 제품 액세사리에 미심쩍인 디자인을 적용해 발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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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매직 마우스2 같은 제품은 마우스 밑에 충전 포트를 꽂아 충전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충전하면서 마우스를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얼마 전 애플이 내놓은 애플 펜슬의 경우도 충전할 때 조금 기괴한 모양을 취하고 있다.
팀쿡 애플 CEO는 최근 출시한 아이폰6S 배터리 케이스에 대한 혹평을 두고 “소비자들이 케이스를 ‘혹 같다’고 하는 걸 알고 있다”면서 “나는 혹이라 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팀쿡은 “애플이 내놓은 배터리 케이스는 스마트폰을 매일 충전하는 사람에게는 필요 없는 제품이며, 하이킹이나 당일 여행을 다니는 사람에게는 필요한 제품”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