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스위치 시장 26억달러…40G 물량이 견인"

컴퓨팅입력 :2015/12/08 10:47

올 3분기 세계 데이터센터 스위치 시장 규모가 약 3조원 규모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각) 미국 시장조사업체 델오로그룹은 분기별 데이터센터 이더넷스위치 시장 조사 보고서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서버 액세스, 서버 애그리게이션, 데이터센터 코어, 캠퍼스 코어 영역의 이더넷스위치 장비 및 소프트웨어 시장에 대한 현황을 제시하는 자료다.

델오로그룹에 따르면 2015년 3분기 세계 이더넷스위치 시장 규모는 26억달러(약 3조519억원)였으며 이는 40기가비트이더넷(GbE) 스위치 물량의 견인으로 성장한 결과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 등 세부적인 시장 추이는 제시되지 않았다.

앨런 웨클 델오로그룹 부사장은 "이번 분기에는 강력한 성장을 통해 처음으로 점유율 2위를 차지한 아리스타네트웍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며 "올 4분기와 내년초에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같은 곳에서 광범위하게 도입하는 100GbE의 활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시스코시스템즈, 아리스타네트웍스, 주니퍼네트웍스,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 화웨이 등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장비 업체별 시장 점유율을 지역에 따라서도 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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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선 시스코, 아리스타, 주니퍼가 상위 3개사로 이름을 올렸고, 중국에선 시스코, HPE, 화웨이가 상위 3개사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기간엔 중국 시장에서 HP와 화웨이의 점유율을 합친 비중이 과반을 차지했다.

회사측은 내년중 100GbE 이더넷스위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해 5억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시했다. 이는 최근 자회사를 통해 100GbE 스위치 제품을 개발해 다음달 상용화를 예고한 다산네트웍스의 세계 시장 진출에 기대를 걸게 할만한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