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북미오토쇼, 반쪽짜리 행사 되나

주요 업체들 잇달아 불참 선언…주최 측 “문제 없다”

카테크입력 :2015/12/08 08:10

내년 1월 11일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서 개막하는 2016 북미국제오토쇼가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할 위기를 맞았다. 업체들이 잇달아 불참 선언을 하면서 위상이 추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한국시각) 씨넷, 오토모티브 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 MINI, 재규어 랜드로버, 벤틀리가 다가오는 북미국제오토쇼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불참이 현실화되고 있다.

MINI의 경우, 제품 주기가 북미국제오토쇼 행사 기간과 맞지 않다는 입장을 전했고, 재규어 랜드로버는 북미국제오토쇼를 제외한 다른 행사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이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이후 미국에서 개최되는 시카고, 뉴욕, LA 오토쇼 등에 참석할 계획이다.

테슬라 호주 쇼룸 내부 (사진=씨넷)
재규어 XE (사진=지디넷코리아)
내년 3월 출시예정인 올 뉴 MINI 컨버터블 (사진=BMW 그룹)
벤틀리 플라이스퍼 코리아 블랙 에디션(사진=벤틀리모터스)

7일(미국시각) 불참 선언을 한 벤틀리는 딜러들과 함께하는 행사에 전념하기 위해서 북미국제오토쇼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씨넷은 벤틀리가 내년도 미국 내에서 개최하는 오토쇼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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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북미국제오토쇼 불참 이유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지난 10월 21일 릭 스나이더 미시간 주지사가 테슬라의 미시간주 판매를 불허하는 법안에 서명한데에 따른 불만으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지난 1월 열린 북미국제오토쇼 행사에 참석했지만,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열지 않았다.

업체들의 불참 선언이 이어지고 있지만, 북미국제오토쇼 주최측은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내년 1월 행사에서 약 45종의 모델들이 세계 최초로 공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북미국제오토쇼 관계자는 “그동안 언론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자동차 업계 CEO들도 미디어 데이에 등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트위터와 협력을 맺어 관객과의 소통 강화에도 힘써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