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車 내수판매, 개소세 인하 효과로 14.4%↑

수출-생산, 각각 3.5%, 2.8% 감소...신흥시장 부진 탓

카테크입력 :2015/12/07 11:00    수정: 2015/12/07 11:40

지난 11월 국내 완성차 시장이 개별소비세 인하와 다목적 차량 판매 호조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발표한 11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서 국내 완성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4.4% 증가한 16만5천57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수출과 생산은 신흥시장 수출 감소 등에 따라 각각 3.5%, 2.8%씩 감소했다. 수입차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8.0% 증가한 2만6천100대를 기록했다.

국내 완성차 판매는 아반떼, K5, 스포티지 등 신차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티볼리, 투싼, 싼타페 등의 SUV 차량들이 판매 증가를 보였다.

현대차 아반떼 AD(사진=지디넷코리아)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도 완성차 판매 증가에 기여했다. 지난 8월 27일 개별소비세 인하 실시 후 11월 30일까지 96일간 국내 5개(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 완성차 업체의 일평균 내수 판매는 16.3%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에 더해 업체의 추가 가격인하, 특별판촉, 신차효과 등이 판매 증가에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받지 않는 기아차 모닝의 경우 할인 행사와 냉장고 등 경품 행사 효과로 지난 11월 올해 최대 판매치인 8천222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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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수출은 북미, 유럽연합(EU) 등의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3.5% 감소한 26만3천687대를 나타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현지 완성차 공장으로의 부품 수출이 늘어나며 전년동월대비 1.8% 증가한 20억4천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내년 자동차 산업 전망과 관련 수출은 북미, EU 지역의 꾸준한 판매 증가세와 FTA 관세 인하 등의 효과로 전년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국내 자동차 판매와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효과 소멸로 각각 2.8%, 0.9% 감소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