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넥서스6P' 국내 출시…SKT 판매가가 더 '저렴'

구글스토어 67만원, SKT 59만9500원

방송/통신입력 :2015/12/04 11:20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만든 구글 '넥서스6P'가 국내에 출시됐다. 구글 스토어를 통해 자급제로 구입하거나, SK텔레콤을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 출고가와 지원금 등을 고려할 때 SK텔레콤을 통해 구입하는 것이 더욱 유리하다.

4일 화웨이는 구글과 공동 개발한 차세대 넥서스 스마트폰 ‘넥서스6P’를 구글 스토어(https://store.google.com/product/nexus_6p)에서 판매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32GB, 64GB, 128GB 등 3가지 저장 용량 가운데 국내에서는 32GB 제품만 출시된다. 넥서스6P는 구글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가 탑재된 스마트폰이다.

구글스토어의 자급제 휴대폰 판매 가격은 67만원이다. 자급제로 구입한 뒤 통신사에 가입할 때 선택약정할인 방식을 통해 매달 통신비를 20% 할인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가입자가 이통사를 선택할 수 있는 점 외에는 가격 조건이 불리하다.

SK텔레콤은 이날 넥서스6P(펫네임 H1512)를 출시하면서 출고가를 59만9천500원으로 책정했다. 구글스토어 판매가보다 7만500원 저렴하다. SK텔레콤은 낮은 출고가에 최대 30만원의 단말기 보조금을 책정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대 보조금을 받을 경우, 29만원대에 넥서스6P를 구입할 수 있다.

최저가 데이터 요금제인 월 3만원대 ‘밴드 데이터 29’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13만4천원에 15% 추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또 데이터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밴드 데이터 59’ 요금제로 가입하면 기본 23만1천원, 최대 26만5천원 가량을 할인받을 수 있다.

관련기사

아울러 SK텔레콤에서 구입하면서 지원금을 받지 않고 20% 요금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출고가 만큼 기기 값을 모두 치루고, 매달 통신요금을 할인받을 경우 실제 아낄 수 있는 비용은 더욱 크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약정에 묶인 KT나 LG유플러스 가입자가 기기를 구입하는 경우나 알뜰폰으로 가입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구글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출고가가 높아 불리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