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가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훈훈함을 더해가고 있다.
지금까지 진행된 게임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을 보면 서로 다른 차별화를 내세워 그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게임즈,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게임즈, 라이엇게임즈코리아 등 주요 게임사의 사회활동 소식이 꾸준히 전해지고 있다.
게임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은 게임 및 IT를 결합하거나, 게임을 벗어난 이색적인 나눔 활동 등을 전개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우선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는 기업과 사회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관계사 및 자회사와 힘을 합쳐 사회공헌 브랜드 ‘넥슨핸즈’를 탄생시켰다. 이 회사의 사회공헌 키워드는 어린이다. 어린이의 건강과 교육 등에 필요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넥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넥슨작은책방이다.
넥슨작은책방은 문화적으로 소외된 아이들에게 책방을 제공,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넥슨작은책방은 국내 지역아동센터 및 기관 등 103곳, 해외 5곳이 운영 중이며 지금까지 총 110개가 설립됐다.
최근 이 회사는 넥슨작은책방의 해외 5호점을 라오스 빡산 지역에 열었다. 이 회사는 이번 책방 개관을 위해 지난 9월 현지 사전 답사와 디자인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라오스 어린이들을 위한 4천여 권의 도서와 책장, 의자 등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나의 보완대체의사소통’(AAC, 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 이하 AAC) 앱이다.
나의AAC는 의사소통 장애를 감소시키고 언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상징을 담은 이미지와 음성으로 발달장애 장애인들의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탄생했다.
나의AAC는 장애 단계에 따라 기초아동일반의 3단계로 제작됐다. 기초적인 의사소통부터 아동들이 자주 겪는 상황을 300여 개의 핵심상징으로 구성해 상징과 상징을 연결해 의사표현을 대신할 수 있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장애인e스포츠행사 외에도 게임의 사회적 역할 활성화 및 자녀와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ESC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1년부터 약 100회의 ESC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1만 명 이상의 학부모가 참여해 90% 이상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넷마블게임즈는 장애인권교육용 그림책지원사업과 게임여가문화체험관 추가 개관 등을 소식을 전한다는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대표 권혁빈)는 스마일게이트희망스튜디오를 통해 청소년들의 창의적 진로탐색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게임 및 문화 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폭넓은 직업체험과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개인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꿈을 찾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 마련했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는 다섯 가지 나눔과 다섯 가지 즐거움을 뜻하는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인 ‘오색오감’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사랑의 연탄 배달, 입양 예정 신생아 돌보기, 노인 요양센터 방문, 아프리카 신생아 모자 뜨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대표 이승현)는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재’를 소재로 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문화재 지킴이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조선시대 불화인 '석가 삼존도'에 대한 문화재 반환 작업을 성공리에 마쳐 주목을 받았다. 또 문화재청, 주관사업자인 대한지적공사와 함께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지를 위한 서울 문묘 및 성균관 3D 정밀 측량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라이엇게임즈는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와 한국 전통 미술을 결합한 작품을 소개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전시회는 민화, 미인도, 십장생도 등 한국 전통 미술을 전공으로 한 임태규, 이동연, 유갑규, 신영훈, 신미경, 라오미 등 6명의 작가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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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웹젠,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등도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각 게임사의 의미 있는 사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넥슨,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넷마블게임즈 뿐 아니라 라이엇게임즈 등 외국계 게임사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이 같은 사회공헌 활동은 소외계층을 감싸고, 건전한 게임 문화를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