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영국 진출 33년 만에 누적판매 100만대 돌파

올해 연간 판매 9만대 달성 예상

현대자동차가 영국 시장에 진출한 지 33년 만에 10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29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영국법인(HUMK)은 지난 26일 런던 선빔 스튜디오에서 100만대 판매 기념식을 열었다.

현대차는 포니 등을 영국에 첫 수출한 지난 1982년 2천993대를 판매한 이후 꾸준히 판매량을 확대해왔다. 1988년 처음으로 연간 판매 1만대를 돌파했고 2005년 영국법인을 설립한 첫 해에는 3만대를 팔아치웠다. 작년에는 8만2천159대까지 연간 판매량을 늘렸고 올해는 9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신형 투싼(사진=현대차)

HUMK는 100만 번째 판매 차량인 '신형 투싼'을 증정하는 소셜미디어 캠페인 '원 인 어 밀리언 (One in a #Million)'을 진행한다. 현대차 영국법인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에게 특별한 사람을 주제로 하는 고객들의 사연을 받아 이 중 한 명을 선정해 100만 번째 차량을 증정한다. 다음달 7일까지 100만 초(11.6일)동안 접수가 진행된다.

토니 화이트혼 HUMK 사장은 "현대차는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브랜드"라며 "회사를 위한 가장 좋은 광고는 도로 위에 많은 차들을 다니는 것으로 지금도 수많은 현대차가 거리에 있는 것을 보면 현대차의 미래는 밝다"고 말했다.

아울러 HUMK는 설립 10년을 기념해 모자이크 벽화 캠페인 '어 스트리트카 네임드 현대(A Streetcar Named Hyundai)'도 진행한다.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투싼 수소연료전지차(FCEV)로 런던 시내를 주행하는 모습을 50만63장의 사진으로 촬영해 8×2ｍ의 대형 모자이크 벽화를 제작한다. 내년 3월 런던시청 앞에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