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만으론 안 된다. 스마트시계 같은 다른 커넥티드 기기 전략이 절실하다.”
미국 통신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들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것은 ‘스마트폰 이후’ 전략 여부였다고 포천이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포천이 무선 전문 애널리스트 체탄 샤르마 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AT&T와 버라이즌은 올 들어 무선 가입자 한 명당 월 17달러를 벌어들였다. 반면 T모바일과 스프린트는 가입자 한 명당 39센트 손실을 기록했다.
더 눈에 띄는 부분은 현재 미국 통신사들의 가입자당 매출 구조다. 샤르마는 미국 통신사들의 신규 가입자 매출이 제로(0)로 수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통신사업자들이 새로운 수익을 더하기 위해선 스마트폰 이외 다른 커넥티드 기기 쪽을 강화해야 한다고 샤르마가 지적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긴 걸까? 샤르마는 현재 미국 고객들은 한 달에 평균 3.9기가바이트 가량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게다가 데이터 사용량은 갈수록 늘고 있다.
하지만 고객들이 내는 요금은 데이터 사용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무선 사업자들이 성장하기 위해선 다른 기기 쪽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 샤르마의 분석이다.
현재 미국 통신사들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고려할만한 기기는 태블릿, 스마트 자동차, 웨어러블 기기 같은 것들이다.
이 대목에서 통신사들의 희비가 갈렸다.
포천에 따르면 AT&T와 버라이즌은 커넥티드 기기 관련 전략을 강조해 왔다. 특히 전기차인 테슬라를 처음으로 연결했던 AT&T는 스마트 자동차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덕분에 AT&T는 올해 커넥티드 기기 관련 매출이 10억 달러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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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은 내년쯤 AT&T와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샤르마가 전망했다.
반면 T모바일과 스프린트는 커넥티드 기기 관련 전략이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었다. 커넥티드 기기 관련 센서에 데이터 패키지를 전송해주는 것 외엔 별다른 전략이 없다. AT&T, 버라이즌 등과 확연히 구분되는 이런 접근법은 그대로 실적으로 연결됐다고 포천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