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내년 주행 가능 거리를 크게 개선한 신형 i3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영국 오토카, 오토익스프레스 등 주요 자동차 외신들은 내년초 BMW가 최대 130마일(약 209km)까지 주행 가능한 신형 i3를 출시한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13년 출시된 i3의 리튬 이온 배터리 용량은 22kWh(순 충전 용량 18.8kWh),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100마일(약 160km) 이하다. 이는 30kWh 용량 배터리 탑재와 155마일(약 249km)까지 주행 가능한 닛산 전기차 리프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BMW는 지난 2013년부터 삼성SDI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납품받아 i3에 장착하고 있다.
자존심이 구겨진 BMW는 i3에 탑재된 배터리를 재정비한다. 배터리 용량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전기 모터와 배터리 쿨링 시스템 교체 등을 통해 i3의 주행 가능 거리를 크게 늘리겠다는 것이 BMW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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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관계자는 오토익스프레스를 통해 “신형 i3에 대한 정보는 올해 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3는 지난 6월 서울시 ‘2015년도 전기차 민간보급 사업 공모’에서 신청자 수 1위를 기록했다(약 51.6%, 424명). 당시 서울시 전기차 민간보급 사업 전체 신청자 수는 821명이었다.
BMW 코리아는 이같은 신청 결과를 토대로 올해 I 시리즈(i3, i8) 판매 목표량이 400대를 넘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BMW 코리아는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올해까지 총 400개의 자체 충전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주로 영화관, 아울렛 등 생활 밀착형 공간에서 충전 네트워크를 확산시키겠다는 것이 회사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