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업체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그루폰이 유럽 4개 국에서 사업을 중단한다.
18일(현지시간) 여러 외신에 따르면 그루폰은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에서 사업을 철수한다.
이미 그루폰은 몇달 전 7개 국가에서 사업을 철수하고 1천100명을 감원한 바 있다. 당시 내년 9월 말까지 구조조정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또한 그루폰은 지난 3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CEO를 교체하기도 했다. 공동설립자이자 최대주주인 에릭 레프코프스키 CEO가 실적부진으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그루폰은 현재 40여개 국가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모든 시장에서 이익을 내기 어려워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2008년 시카고에서 만들어진 그루폰은 2년여 만에 전세계 44개국 500여 도시에 진출해 큰 관심을 끌었다. 그 후 구글로부터 60억달러 인수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고, 지난 2011년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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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6개월 만에 주가가 반토막 났고, 공동설립자이자 초대 CEO인 앤드루 메이슨이 경질되기도 했다.
한편 그루폰은 지난 2013년 한국 소셜커머스 기업 티켓몬스터 지분 100%를 인수했다가 실적이 나지 않아 지난 4월 경영권 지분 일부를 되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