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으로 통한다"...SKT, 동작인식 기술개발 '집중'

美 동작인식 업체와 제휴

방송/통신입력 :2015/10/16 09:34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동작인식 관련 센서를 개발하는 미국 립모션과 미래형 멀티미디어 서비스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두 회사는 MOU 체결 자리에서 3차원 공간을 인식해 가상의 콘텐츠를 표시할 수 있는 SK텔레콤의 증강현실 솔루션인 ‘T-AR’과 손가락의 미세한 동작까지 정밀하게 인식해 컴퓨터 그래픽으로 표현할 수 있는 ‘립모션 컨트롤러’를 결합한 기술을 시연했다.

나아가 가까운 미래에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같은 SF영화에서 처럼 손가락을 움직여 컴퓨터 화면 위의 다양한 이미지와 데이터를 불러내고 작업하는 시대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용량 콘텐츠의 초고속 초저지연이 전송 가능해지는 5G 시대가 도래하면 실감형 멀티미디어 기술들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더욱 본격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012년부터 증강 가상 현실 서비스를 위한 ▲공간인식 및 추적 기술 ▲표준 ARML 기반 콘텐츠 관리 기술 ▲3D 그래픽 최적화 기술 등을 개발해왔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자사의 증강현실 플랫폼과 HMD를 연동하는 기술과 360도 실감 비디오 콘텐츠 제작을 위한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동작인식과 관련한 다양한 센서 및 혁식적인 솔루션 등을 개발해 온 립모션은 현재 개발중인 동작인식 센서 ‘드래곤플라이(Dragonfly Module)’의 베타 버전을 SK텔레콤에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기존 동작인식 센서는 적외선 이미지 센서가 장착되어 근거리의 흑백 영상만 획득이 가능했지만, ‘드래곤플라이’ 센서는 빛의 삼원색(RGB)까지 인식할 수 있어 컬러 영상 획득이 가능하다.

또한 ‘드래곤플라이’는 HMD착용 상태에서도 외부 환경을 볼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실제 외부 공간과 상호작용하는 증강현실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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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HMD 기기의 감각 범위를 확장시켜, 보다 정교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5G 시대에는 가상의 세계도 실제 경험한 것과 같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가 활성화 되는 등 경험의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혁신적 글로벌 IT 기업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차원 높은 실감형 멀티미디어 기술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