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선보인 미래형 거실 창문 디스플레이

55인치 투명 OLED 4대 이용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5/10/14 10:43    수정: 2015/10/14 11:02

송주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대표 박동건)가 14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 IMID2015에 참가해 투명·미러OLED, 커브드LCD, 원형 플렉서블 OLED 등 차세대 신성장 제품으로 기술력을 과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고 45%의 투과율을 갖춘 55인치 투명 OLED 4대를 이용해 실제 거실 창문을 디스플레이로 대체했다.

또 거울과 동일수준인 75% 반사율의 55인치 미러OLED로 만든 미래형 거울을 비치해 차세대 미래디스플레이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도 5.9mm 두께의 초슬림 55인치 커브드 UHD(3840×2160) TV, 세계 최고 곡률 1800R(반지름 1800mm) 와이드 27인치(16:9), 34인치(21:9) 모니터를 공개한다. 두께는 줄이고 곡률은 다양화해 한층 진화된 압도적 몰입감을 선보인다.

또 세계 시장 점유율 94%의 압도적인 중소형 OLED 시장리더십을 바탕으로 1.2인치 원형 플렉서블 OLED와 5.5인치, 9.7인치 등 다양한 모바일용 OLED를 전시해 혁신적 디자인과 최고 화질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OLED 기술력으로 완성한 투명·미러OLED

삼성디스플레이는 55인치 투명·미러OLED를 활용해 실제 거실의 창문과 거울을 디스플레이로 탈바꿈시켰다. 평소에는 일반적인 창문과 거울이나, 필요에 따라 날씨정보, 코디 제안 등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표시해 주는 디스플레이가 되는 형태다.

기존 투명·미러 LCD는 특성의 한계로 투과율과 반사율이 떨어져 시장확대에 어려움이 있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독보적인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TV, 모니터 등 기존 응용처를 넘어 미래형 디스플레이의 상용화를 크게 앞당겼다.

삼성디스플레이 투명OLED는 세계 최고 수준인 45%의 투과율과 100% 색재현력(NTSC 기준)을 갖춰 일반 유리에 가까운 선명한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기존 상용화된 투명LCD는 투과율 10%대, 색재현력은 70%대 수준의 탁한 화면으로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미러OLED는 기존 거울과 유사한 75%의 반사율을 갖춰 50% 이하에 그친 기존 LCD 미러 제품에서 느껴졌던 뿌옇고 답답한 이질감을 없앴다. 이처럼 삼성의 투명·미러OLED는 투과율과 반사율은 높이고 OLED의 월등한 특성은 그대로 살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초슬림&인치별 최적 곡률적용…한층 진화된 커브드LCD

이번에 공개된 5.9mm 초슬림 55인치 커브드 UHD TV는 1/4로 한층 얇아진 두께로 인테리어 효과를 높였으며 기존의 4000R에 이어 3000R의 곡률를 적용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커브드 제품의 곡률은 수치가 작을수록 휘어지는 정도가 더해져 좁은 공간에서도 몰입감이 증대된다.

모니터용 와이드 27인치(16:9)와 34인치(21:9) 커브드 LCD는 세계 최고 곡률 1800R로 커브드 모니터의 강점을 높였다. 대화면 커브드 모니터는 정보 검색과 멀티태스킹 등 업무 집중도와 효율성을 최대화시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또 다양한 형태의 웨어러블/모바일 기기를 위한 OLED 제품을 공개했다.

1.2인치 원형 플렉서블OLED는 360×360의 해상도와 업계 최고수준의 302ppi(인치당 화소수)로 작아진 화면에도 더 또렷한 화질을 보여준다.

삼성전자 기어S2에 탑재된 이 제품은 화면 최대 밝기는 600 cd/m2로 전작 기어S 보다 40% 이상 더 밝아졌다. 또 두께는 30%, 무게는 50%이상 줄여 가볍고 슬림한 스마트 워치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더불어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탑재되는 5.7인치, 9.7인치 등 WQXGA(1440×2560) OLED를 통해 궁극의 화질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는 어도비RGB 색상 표준 규격을 100% 가까이 구현해 중국 구채구의 쪽 빛 호수, 불가리아 라벤더 들판 등의 아름다운 자연의 색을 훨씬 더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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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이번 IMID2015 전시회를 통해 OLED와 LCD 분야에서 축적해온 독보적인 기술력을 선보였다”며“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장 선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MID2015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로 올해는 150개 회사가 참가해 다양한 제품 기술을 선보이며 학계 및 관련 업계 등에서 6만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