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뮤직 "음원 스트리밍 1곡당 10원요"

후불제 서비스 도입…100회 이상 땐 알람기능도

인터넷입력 :2015/09/16 14:01    수정: 2015/09/16 14:02

“업계에서 처음 도입하는 후불상품으로 음악서비스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알뜰 음악감상이라는 신규 시장을 창출해 내겠다.”

16일 KT뮤직은 KT광화문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에 등 디지털 음악이용 트렌드를 반영한 후불 음악감상 요금제와 IT기반의 음악서비스 ‘지니 라이프’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KT뮤직이 내놓은 후불상품은 기본료 100원에 스트리밍 1곡당 12원이다. 다만, KT뮤직이 1곡당 10%인 2원 할인된 10원에 서비스하고, 요금폭탄에 대한 부담을 없애기 위해 음악이용 횟수가 100회가 될 때마다 서비스 중단이나 알람 기능을 제공한다.

김성욱 KT뮤직 대표는 “최근 디지털음악 이용 패턴은 다양한 IT기기를 이용해 스트리밍 음악감상을 하는 형태로 급격히 변화했지만 디지털 음악서비스는 10년째 선불 정액요금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전기, 수도처럼 사용한 만큼 후불로 내는 요금제의 만족도가 더 높지 않을까하는 고민 끝에 서비스를 내놓게 됐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KT뮤직이 최근 실시한 고객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료 음악서비스 미사용자 중 46%가 ‘이용료 대비 사용량이 적어서 유료 음악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유료서비스를 해지하는 이용자 중 20%는 실제 사용량이 많지 않다는 이유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장준영 KT뮤직 플랫폼 사업본부장이 지니 라이프를 시연하고 있다

이 같은 이용자의 이 같은 의견을 반영해 고객이 쓴 만큼만 요금을 내는 후불 음악감상 요금제 ‘지니 알뜰음악감상’을 기존 정액형 상품에 이어 추가로 출시했다는 게 KT뮤직 측의 설명이다.

일례로, 매일 40분씩 1개월 동안 800분(200곡)을 청취하는 대학생이 정액 선불요금 대신 후불상품으로 변경할 경우 월 2천100원으로 65%을 줄일 수 있다. 또 주말 가요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오는 인기곡을 주말마다 60분씩 1개월 간 240분(60곡)을 청취하는 일반인의 경우 요금을 82%까지 아낄 수 있다.

특히, 과거 PC 중심의 음악감상 시장이 웨어러블, IoT 환경으로 이동하면서 다양한 모바일 환경에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새롭게 선보인 ‘지니 라이프’라는 게 KT뮤직의 설명이다.

장준영 KT뮤직 플랫폼 사업본부장은 “LTE 기술로 음악 청취 환경이 자유로워지면서 이용자들이 PC대신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모바일 디바이스를 이용하고 다운로드 대신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기는 패턴으로 변화됐다고”며 “올해 디지털 음악 이용 패턴은 9대 1 구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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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러한 환경에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내놓은 것이 지니 라이프”라며 “일반인들이 하루 동안 음악을 감하는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큐레이션 해 기상에서부터 취침에 이르기까지의 일상에서 가장 편리하게 음악감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성욱 대표는 “알뜰 음악감상 출시로 비용부담 때문에 음악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던 잠재고객들까지 유료 음악시장으로 편입하게 되면 내년까지 시장을 10 % 이상 더 키울 수 있다”며 “고객이 자신의 음악사용 패턴과 사용량을 고려해 상품을 선택할 수 있어 합리적인 음악소비가 가능하고 음악업계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