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서포트의 파격, 게임 SNS 시장도 진출

컴퓨팅입력 :2015/09/09 11:05

황치규 기자

기업 대상으로 원격 제어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데 주력해온 알서포트가 기존 사업과는 성격이 많이 다른 분야라고 할 수 있는 소셜 기반 게임 미디어 시장에 진출했다.

알서포트는 B2C 사업 확대 일환으로 2004년 7월 스마트폰 화면을 PC와 태블릿에 띄워 원격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인 모비즌을 일반인 대상으로 공개한데 이어 최근에는 클라우드 기반 화상회의 서비스까지 내놨다. 그러다 이번에 게임 미디어 시장까지 뛰어드는 파격적인 카드를 뽑아들었다. 이를 위해 별도의 자회사까지 세웠다. 대단히 공격적인 B2C 사업 행보로 평가된다.

알서포트는 지난 7월 베타 서비스를 오픈한 게임 소셜 미디어 ‘게임덕(GameDuck)’을 자회사로 독립시키는 것과 동시에 블리자드 대표 게임 ‘하스스톤’ e스포츠단인 ‘골든코인(GOLDEN COIN)’과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오는 17일 공식 서비스에 들어가는 게임덕은 재생(Play), 녹화(Record), 공유(Share)를 슬로건으로 게임 유저들에게 모바일 게임 중심 소셜 미디어 환경을 제공한다. 알서포트 모비즌(Mobizen)이 제공하는 녹화 기능을 이용해 많은 게임 유저들이 자신의 플레이를 녹화하는 것으로 기획이 시작됐다. 게임덕 인기 게임별 채널, 개인 채널을 제공하며 사용자는 앱을 통해 이미지뿐만 아니라 동영상을 직접 녹화하고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알서포트는 게임덕을 자회사로 분리한 것에 대해 독립 경영을 통한 빠른 의사결정 구조를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신동형 게임덕 대표는 "알서포트의 B2B 사업에서 입증된 높은 기술력을 그대로 물려 받고 몸집은 줄여, 스타트업만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도전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골든코인의 공식 후원으로 모바일 게임 리그가 국내에 정착될 수 있도록 유무형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게임덕과 후원 계약을 맺은 골든코인은 앞으로 게임덕 로고를 가슴에 달고 ‘골든코인 위드 게임덕(GOLDEN COIN with GameDuck)’ 팀명으로 모든 공식행사에 참석한다. 골든코인의 경기 중계 영상은 물론, 예선전, 비공식 경기 등 모든 경기 영상은 게임덕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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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덕 모회사인 알서포트의 서형수 대표는 "게임덕의 B2C 서비스 전문성을 극대화해 B2B, B2C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면서 "게임덕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도록 알서포트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덕은 구글플레이(play.google.com)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iOS 앱은 곧 출시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사이트(www.gameduck.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