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페이팔 사용자들은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얼굴 붉히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페이팔이 새롭게 출시한 페이팔미(PayPal.me) 서비스로 돈을 빌린 지인에게 개인 URL을 보내 쉽게 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온라인 결제 업체 페이팔에 따르면 전세계 성인의 친구와 가족 간에 발생한 작은 부채는 51억달러(약 6조32억원)에 달하지만, 빌려준 돈의 액수가 작고, 또 돈을 갚으라고 요구하는 것이 어색해 아예 돈을 받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페이팔은 이처럼 작은 액수의 돈이라서 반환을 요구하는 것이 어색한 개인간 금융거래를 URL을 통해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페이팔미' 서비스를 출시했다. 페이팔미는 개인 대 개인 대출을 중개해주는 핀테크 기술로, 페이팔 고객이 생성할 수 있는 개인화된 금융거래 URL(예를 들어 paypal.me/joekim)만 있으면 돈을 빌려주는 것도, 받는 것도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이 서비스는 개인간 금융 거래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모바일에 최적화 됐다고 밝혔다. 개인 URL을 생성해 문자메시지나 메신저, SNS, 메일 등을 통해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URL 수신자는 사용하고 있는 기기와 상관없이 모든 장치에서 이 서비스를 사용해 돈을 송금할 수 있다.
페이팔측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차용증과는 이제 안녕하라"며 "앞으로 페이팔 미와 함께 친구, 가족, 고객에게 쉽고 빠르게 돈을 요구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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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금액을 요구 하기 위해 URL 끝에 금액을 추가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paypal.me/joekim/50은 50달러를 요청하는 것이다.
한편 페이팔미는 미국, 독일, 영국, 호주, 캐나다, 러시아, 터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스웨덴, 벨기에, 노르웨이, 덴마크, 네덜란드, 스위스,오스트리아 등 18개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