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가 인도, 동남아시아, 남미에 이어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샤오미는 미국, 유럽 등 프리미엄 시장 대신 중저가 수요가 있는 신흥국 중심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포브스는 샤오미가 아프리카 지역 유통업체 선정을 완료하고 다음달 2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샤오미와 유통 공급계약을 맺은 업체는 모바일 인 아프리카다.
모바일 인 아프리카는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 50개국에 샤오미 스마트폰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 사장은 RJ 반 스판동크로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 14개국을 대상으로 아이폰을 유통하는 코어그룹 임원이기도 하다.
모바일 인 아프리카는 현지 14개국에 걸쳐 샤오미가 중국 유통채널로 활용하는 것과 유사한 온라인 매장도 구축할 계획이다. 스판동크 사장은 “샤오미는 모바일 인터넷 회사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알려져 왔다”며 “아프리카에서도 가능한 중국 전략과 유사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는 지난 5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모바일 시장 성장률을 보였던 지역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고성장세가 전망된다. 지난 1분기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7%에 달했다.
GSM어소시에이션은 지난해 발표한 모바일 시장 보고서에서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이 지난 5년 동안 모바일 분야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인 지역이라고 밝혔다. 사하라 이남 지역은 2014년 6월 기준 이동통신 가입자 수 3억2천900만명으로 보급률 3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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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중국에서 고성장했던 전략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신흥시장으로 스마트폰 시장 공략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에 진출한 바 있다.
샤오미 전략은 고품질 제품을 저렴하게 내놓는 것으로 수익보다는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홍미2는 1천999랜드(남아프공 화폐가치, 18만4천원), 미4는 3천999랜드(36만9천원)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