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0에서 60mph(98km/h)까지 2.8초만에 도달하는 '루디클로스(Ludicrous)' 드라이브 모드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는 17일(미국시각) 기자간담회에서 루디클로스 모드를 소개했다.
루디클로스는 형용사로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익살맞은 등의 뜻을 담고 있다. 머스크는 "루디클로스 모드는 인세인(insane, 미친) 모드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인세인 모드를 작동시키면 0에서 60mph까지 3.1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이미 테슬라 모델S P85D 트림을 구입한 고객은 5천달러(한화 약 573만원)를 지불해 루디클로스 모드를 추가시킬 수 있다. P85D 모델 구입을 원하는 고객들은 루디클로스 모드 추가시 1만달러(약 1천146만원)의 옵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관련기사
- 테슬라, 내년 상반기 中서 모델X SUV 출시2015.07.18
- 美 테슬라, 한국 진출 임박...채용 공고2015.07.18
- 테슬라, 2분기 판매량 전년比 52% 급증2015.07.18
- 테슬라 모델3, 세단·크로스오버로 동시 출시2015.07.18
루디클로스 모드는 올해 출시 예정인 SUV 모델X에도 적용된다. 루디클로스 모드가 적용된 모델X는 0에서 60mph 도달시간이 3.3초일 것으로 불룸버그 등 외신들이 예측하고 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아직 모델X에 루디클로스 모드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았다"며 "루디클로스 모드가 적용된 모델X는 SUV 세그먼트의 화난 존재로 여겨질 것"이라는 농담섞인 생각도 전했다.
테슬라는 이날 3천달러(약 343만원)를 지불하면 85kwh 배터리를 90kwh 배터리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서비스와, 모델S 저가형 모델 판매 계획 등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오는 2017년 출시 예정인 크로스오버 차량 모델3의 출고가격을 3만5천달러(약 4천11만원) 선으로 잡아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