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스마트폰 광고시장 '폭풍성장'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 스마트폰 광고 시장이 2018년이 되면 그 규모가 지난 2014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심에는 한중일 아시아 3국이 자리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스마트폰 보급과 인터넷 환경이 빠르게 정비되고 있는 동남아 및 인도 등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이버에이전트 자회사인 사이버Z는 지난 8일 시장 서비스 조사 기관인 디지털인팩트와 공동으로 실시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13개국의 스마트폰 광고 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대상국은 일본, 중국, 홍콩, 대만, 한국,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인도, 호주다. 조사 대상 기간은 2014년 1월~12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스마트폰 광고 출고 금액을 추정하고 시장 규모를 예측했다.

아태지역 스마트폰 광고시장은 지난 2014년에 스마트폰 단말기의 다양한 보급과 인터넷 확대를 배경으로 급성장했다. 특히 최대 시장인 중국 시장이 비약적인 성장했고, 일본 시장도 높은 성장율을 기록했다.

중국은 정부의 정책적인 보호정책 아래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웨이보 등 중국내 주요 IT 사업자가 시장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사용자 수는 수억 명에 달한다.

특히 저렴한 가격대의 보급형 스마트폰이 급속도로 공급되면서 모바일 광고비가 급증했다.

이 외에도 규모가 큰 호주 시장, 한국 시장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역의 스마트 폰 광고 시장의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한국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고기능의 스마트폰 단말기가 보급되고 통신 환경도 고도로 정비되면서 온라인 소비행태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양국 모두 과금 성향이 높은 스마트폰 게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광고 시장은 게임 회사가 큰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일본의 스마트폰 게임 회사들이 잇따라 대만, 한국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스마트폰 광고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대만 시장은 2013년경부터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급성장을 배경으로 일본, 중국, 한국 등의 게임 회사의 프로모션 수요가 급증하고 광고 단가가 상승 추세에 있다. 또한 내셔널 클라이언트의 스마트폰 광고 투자가 본격화 된 것 등으로 지난해 시장 규모는 143억엔(1천345억원), 전년 대비 219.5%나 급성장했다. 2018년에는 692억엔(6천5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 시장은 스마트폰 게임 회사와 전자상거래 운영 회사 등의 투자 의욕이 확대돼 지난해 시장 규모는 839억엔(7천893억원), 전년 대비 174%로 높은 수준의 성장을 이뤘다. 올해 이후에는 스마트폰 게임, 전자상거래 서비스 프로모션 수요가 계속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PC용 인터넷 광고비의 스마트폰 전환이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

또한 동영상 광고 및 네이티브 광고 등 스마트폰의 새로운 광고 제품이 보급돼 새로운 수요가 늘고 안정된 시장 성장이 예측된다. 2018년에는 1천942억엔(1조8천271억원) 규모로 한국 광고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 시장 인도는 젊고 방대한 인구와 고도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를 배경으로 중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세계 각국의 디지털 광고 관련 사업자의 진입이 가장 집중되는 지역이다.

그럼에도 동남아 지역의 많은 국가에서 광고 시장은 TV, 신문, 라디오 등의 전통적인 미디어의 구성비가 높고, 아직 디지털 광고의 구성비가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동남아 시장은 스마트폰 단말기의 급속한 보급과 세계 각국의 투자 확대에 따라 환경 정비가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이들 지역은 스마트폰 광고 성장에 필요한 시장 환경이 정비돼 높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동남아 지역(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의 시장 규모는 2014년 154억엔(1천449억원)에서 2018년에는 약 8배 성장한 1천231억엔(1조1천581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