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들의 정보보호 역량강화를 지원하고, 이를 통한 새로운 사업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내에 글로벌정보보호센터(GCCD)를 설립한다고 29일 밝혔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면 전 세계 인터넷 이용자 추세는 2001년 4.9억명에서 31억7천명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맥아피가 내 위협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매분 307개, 매초 5개 이상 새로운 악성코드가 발생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래부에 따르면 사이버 보안 관련 전문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개발도상국의 경우 정보보호 역량 제고를 위해 한국의 지원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요청하는 중이다. 2011년~2014년까지 개도국 정책담당자 정보보호 초청연수 프로그램에는 335명이 참가했다.
올해는 센터에서 개발도상국 정보보호분야 초청연수, 개발도상국 현지 공동세미나 등을 진행하고, 앞으로 온라인 해킹방어 훈련 및 해당국가 정책자문을 진행해 이론교육, 실전훈련, 맞춤형 정책설계지원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부는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 및 민간기업과의 공동협력을 추진하는 계획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4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사이버스페이스총회에서 출범한 글로벌사이버전문역량포럼(Global Forum on Cyber Expertise, GFCE)에 회원국으로 참여해 개도국 역량강화 지원을 위한 글로벌정보호호센터 사업을 각 국가에 제안했다. 현재 미래부는 이 포럼에서 결성된 3가지 프로젝트에 파트너로 참가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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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센터 개소 이후에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정보보호역량포털(Cybersecurity Capacity Portal)에 글로벌정보보호센터 현황을 등재해 국제기구 및 해외 정보보호 관련기관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센터의 각종 프로그램에 국내외 기업과 전문가들의 참여를 유도해 국내 공공 및 민간 정보보호분야의 교류 확대와 글로벌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