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웹브라우저 크롬 베타버전에 자동으로 불필요한 플래시 콘텐츠를 중단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브라우저 성능과 배터리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4일(현지시간) 구글은 크롬 블로그를 통해 플래시 제공 업체인 어도비와 협력해 크롬베타 버전에 이 같은 기능을 기본 탑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크롬 베타 버전에는 지능적으로 불필요한 플래시 콘텐츠만 골라 재생을 줄이는 기능이 기본으로 채택됐다. 이로써 윈도, 맥, 리눅스용 크롬베타에서는 보고 있는 웹페이지와 연관성이 적은 플래시 콘텐츠는 자동으로 재생되지 않는다.
구글은 예를들어 사용자가 보려고 하는 비디오는 영향을 받지 않고 측면에 있는 애니메이션은 중단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플래시 중단 기능이 전력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여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혹시 사용자가 보고싶은 플래시가 자동으로 중단될 경우, 해당 콘텐츠를 클릭하면 다시 재생이 시작된다. 또 크롬 메뉴를 열어 설정을 선택하면 플래시 중단 기능을 기본으로 사용할지 아니면 모든 플래시를 재생하게 할지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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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능은 향후 9월 경 출시될 크롬 정식 버전에도 포함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전히 많은 광고가 플래시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불필요한 플래시를 자동으로 중단 하겠다는 계획은 구글의 광고 매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럼에도 구글이 이런 조치를 취하는 이유는 광고 콘텐츠를 플래시에서 HTML5로 전환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