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엘지 "IoT 토탈솔루션 사업하겠다"

일반입력 :2015/05/13 14:22

에릭슨엘지가 통신망인프라 및 솔루션사업을 넘어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아우르는 '토털IoT솔루션 파트너'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에릭슨엘지는 지난 2010년 7월 스웨덴 통신장비업체 에릭슨과 LG전자의 국내합작법인으로 공식 출범해 에릭슨 본사의 주요 유무선 통신장비 및 솔루션을 국내 공급해 왔다.

마틴 윅토린 에릭슨엘지 대표는 1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간담회에서 네트워크드소사이어티 구현을 위한 우리의 다양한 노력이 올해를 기점으로 구체화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기업으로의 변화, 혁신IoT서비스 구현을 통해 국내 ICT산업발전의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에릭슨엘지는 새로운 무선 및 핵심망솔루션 출시, 데이터센터시스템 등 클라우드 제품사업 강화, 빅데이터 및 IoT서비스플랫폼 구축 사업기회 확보 등을 주요 사업목표로 제시했다.

우선 무선 및 핵심망솔루션 출시 계획에 따라 ▲라이선스지원액세스(LAA)를 지원하는 스몰셀 장비 ▲기존 시스템 절반 크기에 2배 용량, 20% 절감한 TCO를 실현한 에릭슨라디오시스템(ERS) ▲시분할(TDD)과 주파수분할(FDD) LTE를 단일 장비에서 동시 지원하고, 클라우드 및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대응과 가상화라우터 SSR8000 시리즈 통합을 위한 네트워크매니저를 포함한 '릴리즈15B' 소프트웨어 등이 출시된다. (☞관련기사)

또 클라우드제품사업 강화 전략에 따라 ▲정책기반 클라우드 서비스형플랫폼(PaaS) '컨티넘(Continuum)' ▲NFV용 랙기반 인프라 장비인 '하이퍼스케일데이터센터시스템(HDS)' HDS8000가 출시된다. 업계의 원활한 클라우드 도입과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에릭슨 본사가 공개한 '에릭슨클라우드솔루션' 신제품이다. (☞관련기사)

권경인 에릭슨엘지 CS&E 총괄 상무는 모바일 상 데이터 트래픽이 급속하게 성장함에 따라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이 클라우드로 빠르게 진화 중이고, IoT 지원을 위해서도 클라우드 인프라로의 진화가 필수라며 에릭슨클라우드솔루션은 서비스 장애를 최소화해 이동통신서비스에 알맞다고 강조했다.

에릭슨엘지는 아직 HDS8000 상용화 일정을 구체화하지 않았다. HDS8000은 유연한 자원 확장을 위해 노드의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 자원을 해체해 연결하는 인텔의 '랙스케일아키텍처(RSA)'를 채택했는데, 아직 인텔이 RSA를 상용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RSA가 상용화되면 에릭슨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인프라 HDS8000로 구축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의 안정성과 성능을 검증해 내놓을 것이라고 권 상무는 덧붙였다.

이어 에릭슨엘지는 통신사뿐아니라 비 통신산업부문을 전략목표 시장으로 정의하고 주요 사례도 확보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빅데이터 및 IoT서비스플랫폼 구축 사업기회 확대 방안으로 이런 사례와의 솔루션 연계가 예고됐다. 이를테면 ▲통신사업자의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하는 분석솔루션 '에릭슨익스퍼트애널리틱스(EEA)' 15.0 버전 ▲IoT모델 구현을 위한 센서와 기기 연결 프로세스를 단순화하는 '서비스이네이블먼트플랫폼(SEP)'과 '디바이스커넥티비티플랫폼(DCP)' 등이다.

박정배 에릭슨엘지 OSS/BSS 총괄은 에릭슨엘지의 IoT 서비스 플랫폼은 이동통신사업자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 내 기업들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모든 기업들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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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는 에릭슨엘지에서 오는 20일에 국내서 진행하는 네트워크드소사이어티 고객 행사를 예비하는 성격이다. 회사측은 국내 고객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솔루션들을 소개하고 네트워크드소사이어티 비전을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윅토린 CEO는 에릭슨엘지는 ICT생태계의 창조적인 선순환을 선도해 나가며 정체된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국내 이동통신사 및 관련 산업군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