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의 구글 검색이 이르면 5월부터 본격 적용될 전망이다.
검색 전문 사이트 서치엔진랜드에 따르면 딕 코스토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 시각)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5월 중에는 구글 검색 통합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정확하게 언제쯤 적용될 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코스토로는 또 애플과도 iOS와 OS X 기기의 스팟라이트 검색에 트위터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지난 2011년 이후 구글과 검색 제휴를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구글은 검색을 위해 트위터의 데이터들을 긁어갔다. 하지만 검색 계약을 재개할 경우 대용량 트윗 데이터인 파이어호스(firehose)에 직접 접속할 수 있게 된다. 사실상 트위터로부터 자동으로 데이터를 받게 되는 셈이다.
트위터는 그 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 검색 엔진인 빙과 야후에는 파이어호스를 개방해 왔다. 이번에 이 제휴 대상을 구글까지 확장한 것이다.
트위터와 구글이 검색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두 회사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2년 동안 유사한 계약을 맺고 구글에서 실시간 검색 서비스를 했다.
관련기사
- 트위터, 기대 이하 실적 주가 18% 급락2015.04.30
- 구글-페북, 트위터 인수 경쟁 불붙나2015.04.30
- 트위터 야심작 '큐레이터'…뭘 노렸을까?2015.04.30
- 트위터, 4년만에 구글검색 재개…왜?2015.04.30
하지만 2011년 트위터의 알리 로가니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구글과의 계약 연장에 반대하면서 제휴가 종료됐다. 당시 트위터 측은 자체 콘텐츠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기 위해 구글과 계약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았다.
트위터가 3년 만에 방침을 변경하고 구글과 손을 잡은 것은 딕 코스토로 CEO의 의중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토로는 최근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트윗을 노출하도록 해 광고 매출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