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미국)]=김우용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가 마침내 iOS와 안드로이드를 향해 창문을 완전히 열어젖혔다. iOS, 안드로이드 앱을 윈도10 앱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MS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2015’에서 ‘유니버셜 윈도 플랫폼’을 공개했다. 윈도10의 애플리케이션 실행 플랫폼인 ‘유니버셜 윈도 플랫폼’은 ▲웹 ▲닷넷&WIN32 ▲자바/C++/안드로이드 ▲오브젝트C 등 4가지 형태의 앱 개발이 가능하다. 자바나 C++, 안드로이드 앱은 물론 오브젝트C로 만든 iOS 앱은 을 윈도10용 앱으로 변환할 수 있다. 웹 환경을 윈도10 앱으로 만들고, 인앱결제 같은 윈도스토어의 API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발자는 단일한 코드와 바이너리를 활용해 윈도10, 안드로이드, iOS 등 광범위한 플랫폼에 자신의 앱을 배포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 닷넷과 Win32 기반으로 작성한 윈도 데스크톱 앱도 윈도스토어 앱으로 변환해 윈도스토어로 올릴 수 있게 됐다.
윈도10은 소형 임베디드 기기부터 데스크톱, 태블릿, 휴대폰, 대형 화면 기기, 홀로렌즈, X박스 등까지 적용된다. 가령 X박스용, 홀로렌즈용 라인 메신저 앱을 기존 코드를 활용해 만들 수 있는 것이다.
MS는 이날 4가지 윈도 앱을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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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이 캔디크러시사가 게임앱을 MS 유니버셜윈도플랫폼 오브젝트C SDK를 활용해 윈도폰용으로 선보였다.
테리 마이어슨 MS OS그룹 총괄부사장은 “3년 안에 10억대 디바이스에 윈도10을 배포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현재의 코드를 기반으로 유니버셜윈도플랫폼과 통합하고, 새로운 앱을 윈도 스토어로 배포하면 10억 윈도10 기기에 배포하게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