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알뜰폰(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 MVNO) 사업 진출을 공식화 한 가운데, 관련된 소문들이 이어지면서 관심을 끌고있다.
특히 구글의 MVNO 서비스 관련 APK 파일이 유출돼 꽤 신빙성 있어 보이는 정보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구글 안드로이드 뉴스 전문 블로그 안드로이드 폴리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넥서스6용으로 개발 중인 MVNO 펌웨어로 유출된 소프트웨어를 분석한 결과 ‘Tycho.apk’라는 파일에 구글의 MVNO 서비스 기술이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유출된 펌웨어에는 CN코드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여기에는 “CN=nova라고 기술돼 있다. 이전에 소문이 났던 구글의 MVNO 진출 계획 프로젝트명 ‘노바(Nova)’와 일치한다.
코드명 노바의 서비스 명칭은 ‘프로젝트 Fi’.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가칭이며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에는 바뀔 수 있다. 안드로이드 폴리스는 정식 서비스 이름이 ‘구글 와이어리스’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로젝트 Fi에서는 전용 앱인 ‘Fi 앱’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여러 전화에서 동일한 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이용 정지 조치를 당한 후에도 와이파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이용을 재개할 수 있다.
월 사용료를 받는 계획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주목할 점은 사용하지 않은 데이터 양에 대해 환불할 수 있는 기술이 지원된다는 점. 데이터 이용에 따른 과금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데이터 요금제는 1GB 단위가 될 예정이다.
소문대로 저렴한 해외 로밍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또 프로젝트 Fi는 단말 간의 데이터 공유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법으로는 문자나 전화 수신을 받는 기본 단말기와 그 이외의 단말을 지정하는 방식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이 사업을 위해 통신사인 스프린트, T모바일과 제휴를 맺었다. 프로젝트 Fi는 SIM 카드를 교체하지 않고 적당한 회선에 접속할 수 있도록 통신 회선이 자동으로 전환된다.
프로젝트 Fi는 구글 보이스를 지원하며, 구글 계정과의 연동이 기본적으로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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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구글의 MVNO 서비스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가 아니라 안드로이드 폴리스가 APK 파일을 분석한 내용이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기술 내용이 지금까지의 소문을 답습하고 있는 것이나, 이미 아이콘 디자인까지 준비돼 있다는 사실에서 정보의 신빙성은 높아 보인다.
외신들은 “이번에 누수 되지는 않았지만 구글의 MVNO는 해외 로밍이 무료가 되는 게 아니냐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며 “올 여름 구글 I/O에서 뭔가 새로운 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