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클라우드 올인…韓 시장도 투자↑

일반입력 :2015/03/25 13:28    수정: 2015/03/25 13:38

전체 비즈니스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데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오라클이 한국 시장에서도 클라우드 사업 확장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진행한다. 영업과 컨설팅 인력을 100여명 규모로 신규 채용하고 데이터센터 설립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는 계획이다.

25일 한국오라클은 오라클이 아태지역에서 1천명 규모의 클라우드 세일즈 인재를 채용하며 그 일환으로 한국도 82명을 충원한다고 밝혔다.

한국오라클은 세일즈 인력에 비례해 필요한 컨설턴트 인력까지 합쳐 최소 클라우드 분야에서 10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오라클은 클라우드로 인프라를 전환하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적합한 영업과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대규모 채용 캠페인을 벌인다.

오라클이 공개한 지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오라클은 빠르게 클라우드 비즈니스로 전환하고 있다.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와 서비스형플랫폼(PaaS) 영역이 30% 이상 성장했다. 3분기 오라클의 SaaS와 PaaS를 채택한 신규 고객은 각각 800, 400 곳을 기록했다.

한국 시장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3분기 SaaS 매출은 전년분기 240% 성장했고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매출을 전년동기 500% 이상 성장했다. PaaS 사업은 지난분기 처음 시작했는데 아태지역에선 한국 매출이 가장 컸다.

김형래 한국 오라클 사장은 한국도 앞으로 클라우드 비즈니스에 본격적으로 투자해서 클라우드로 인프라스트럭처를 전환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영업 및 컨설팅 측면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오라클은 클라우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활용할 계획이다. 리크루트 홈페이지(링크)를 통해 상시 이력서를 접수하며, 내부 리크루터가 링크드을 통해 관련 인재에 제안을 하거는 방법도 동원한다. 그 중 한국오라클 직원추천제도를 가장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 지미경 한국오라클 HR 본부장은 내부 직원들이 회사를 가장 잘 알고 또 업무에 어떤 스킬이 필요한지 알기 때문에 직원추천제도를 통해 입사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며 이번엔 특히 직원들이 추천해서 들어오면 최대 300만원까지 주는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래 사장은 오라클은 50억 달러 이상을 클라우드 솔루션 연구개발(R&D)에 투자하기로 했다. 오라클이 그만큼 이 비즈니스에 전사적인 명운을 걸고 투자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미래가 가장 밝은 회사다.고 말하며 관련 인재들의 많은 관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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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은 국내 클라우드 사업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김형래 사장도 한국 데이터센터 설립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김형래 사장은 데이터선테 설립은 계속 고민하고 있는데 아직 언제가 좋을지 어디가 좋을지 종합적으로 확정되진 않았다면서도 언젠가는 데이터센터를 한국에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아직 국내 데이터센터는 없지만 기업 고객을 유치하는데 문제가 될 것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오라클이 전세계에 데이터센터를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고객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받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오라클은 글로벌로 20여개의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이터센터는 일본과 싱가포르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