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은 클라우드와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지원을 강화한 '네트워크소프트웨어15B' 버전을 11일 출시했다.
에릭슨의 네트워크소프트웨어는 통신사업자 소프트웨어 적용을 단순화하고 네트워크 성능을 보장하기 위해 구성되는 소프트웨어패키지다. 15B 버전은 무선액세스네트워크, 클라우드 및 가상화, 네트워크 관리와 제어 관련 신기능을 포함했다.
15B는 기존 LTE 디지털신호처리장치(DU)와 동일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시분할(TDD) 및 주파수분할(FDD) LTE를 동시 지원하게 해 준다. 그리고 동일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에서 FDD-TDD 캐리어애그리게이션(CA)을 지원해 LTE-TDD 적용범위를 2배까지 늘릴 수 있다.
15B는 에릭슨 클라우드실행환경(CEE)을 통해 데이터 처리속도와 가용성을 높여 준다. CEE는 통신사의 NFV 요구사항을 지원하기 위해 나온 컴퓨팅, 네트워킹, 스토리지 인프라 환경이다. 서드파티 x86 하드웨어 기반으로 구동되며 오픈스택이나 리눅스 KVM같은 플랫폼을 지원한다.
15B에 포함된 구성요소 중 '서비스인지정책컨트롤러(SAPC)'는 무선랜 음성통화와 LTE간 핸드오버(연계) 기능을 지원하며 또다른 구성요소인 '에릭슨가상라우터'는 통신사를 위한 모듈화 아키텍처 기반 IP라우팅시스템으로 서비스 및 인프라 구축 시간을 절감한다.
15B는 LTE 액세스 및 코어 네트워크 관리를 통합, 단순화했다. LTE 셀 자동화 관리 기능을 셀 6만개까지 적용할 수 있다. 이는 LTE구축 소요시간을 줄여 준다.
'사용자데이터통합(UDC)' 기능과 함께 구현되는 에릭슨의 스마트 인증 기능은 통신사업자들의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SIM 또는 비SIM 기반의 어떤 기기에서든 향상된 보안성을 보장한다.
이와 별개로 에릭슨이 LTE 커버리지를 확대하기 위해 만든 'LTE Psi'는 안테나 3개와 원격무선기지국(RRU) 1개를 조합한 앱 커버리지를 제공한다. 기존 방식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는 유지하면서 에너지 효율을 40%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에릭슨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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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소프트웨어15B는 무선액세스네트워크(RAN) 장비 '에릭슨라디오시스템'에도 적용된다. 지난 9일 새로 출시된 에릭슨라디오시스템은 통신사들이 추가 기지국 건설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도심지의 건물 벽 공간을 활용해 데이터 대역폭을 늘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모듈형 장비다.
하칸 주파마 (Håkan Djuphammar) 에릭슨 클라우드 및 IP 사업 부문 기술 총괄 부사장은 통신사업자들은 새로운 소프트웨어 적용을 통해 성능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