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업무방식 바꾼다’…대면보고 대신 모바일

간단한 내용 문서 없이 보고…산하기관과 영상회의 활성화

일반입력 :2015/03/10 14:43

미래창조과학부가 앞으로는 대면보고나 회의 대신 모바일이나 영상회의를 이용하고, 간단한 내용은 문서 없이 보고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일하는 방식을 바꾼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0일 조직개편과 더불어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과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마트(SMART) 3․3․3’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장석영 미래부 정책기획관은 “스마트 3.3.3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모바일 등 ICT를 활용한 업무효율화를 꾀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주요 정책과제를 효과적으로 수립하기 위해 종전의 수직적 업무처리를 여러 부서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수평적 협업체제로 전환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수직적 업무처리→수평적 협업체계 전환

이를 위해, 미래부는 간단한 내용은 문서 없이 신속히 보고‧전파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미래부 홈페이지에 공공기관용 소통 방을 개설해 소통과 협업을 강화함과 동시에 산‧학‧연 등 현장의 의견을 신속하게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면보고나 회의 대신 모바일‧영상회의 등 ICT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보고‧회의를 활성화하고, 지식 공유방(업무포털) 등을 통해 직원들이 노하우를 공유‧활용함으로써 업무추진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래부와 업무협의가 많은 유관부처‧산하기관과 영상회의를 활성화 해 공간적 거리감을 해소하고, 실시간으로 정책협의가 가능하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일례로, 미래부는 이달 말부터 한국연구재단과 영상회의 시스템을 운영한다.

아울러, 미래부는 정책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정책이나 계획 수립 시 사전에 수직‧수평적 업무 관련자의 정책토론과 의견교환을 통해 목표와 추진방향을 함께 설정하거나 공유하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 현장 중심 행정 강화

미래부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정책수요자와 합동 워크숍 개최나 현장 방문 등 현장 중심의 행정도 강화한다.

장석영 정책기획관은 “미래부 직원들이 지역별‧이슈별로 정책수요자를 직접 찾아가서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하는 찾아가는 행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대덕연구단지, 세종청사 등에는 미래부 고위공무원들이 주1회 이상 방문해 소통행정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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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래부는 문서작업을 최소화하고 관례적인 행사나 유사·중복 행사 정비를 통해 핵심 업무에 집중하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미래부는 이를 통해 기존 행사 대비 약 20%의 통‧폐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보고 체계도 정비한다.

장석영 정책기확관은 “앞으로 보고 횟수는 최초-중간-최종 등 3회 미만으로 하고, 보고 시기는 최초보고 후 3일내에 조치방안을, 타부서의 협업 요청 사항은 3일 내에 처리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며 “이를 통해 핵심 업무에 집중하고 성과위주로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