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변종(Fork) 안드로이드 업체 사이애노젠에 투자할 것이란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MS가 사이애노젠이 추진하는 7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규모가 크지 않은 마이너 투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애노젠은 오픈소스 안드로이드를 뜯어고쳐 구글과는 다른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제공하는 회사다. 이 회사의 성장은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구글의 영향력이 축소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이애노젠은 자자 서비스를 탑재하도록 하는 구글과 달리 운영체제를 제공하면서 제조 업체들에게 제약은 많이 걸지 않는다.
WSJ이 인용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사이애노젠의 이번 투자 유치 프로젝트는 안드로이드에 대한 구글의 통제력을 줄이고 싶어하는 다른 전략 투자자들의 참여로 판이 더 커질 수도 있다. 전략 투자 회사들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다.MS의 이번 투자는 구글에 대한 견제 성격으로 해석된다. MS 윈도폰 OS 시장 점유율은 3% 수준이다. MS가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적지 않은 물량을 쏟아부었지만 모바일의 판은 여전히 애플 iOS와 안드로이드 중심으로 짜여져 있다. 이것은 빙 검색엔진 등 MS 소프트웨어의 성장을 제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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