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오픈스택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한국HP가 지난해부터 자사 인프라 장비와 함께 공급해 온 독자적인 오픈스택 플랫폼 '힐리온(Helion)'을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개방형 전략을 본격화한다. HP하드웨어를 쓰지 않는 고객들에게도 오픈스택 영업을 적극 추진한다.
한국HP(대표 함기호)는 지난 19일 대규모 클라우드서비스 개발 및 운영을 위한 HP힐리온 오픈스택과 HP힐리온 개발플랫폼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HP힐리온 오픈스택은 오픈소스 클라우드 구축 소프트웨어 '오픈스택' 기술의 상용 제품이다. HP가 배포, 검증, 지원까지 맡아 오픈소스 기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현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HP힐리온 개발플랫폼은 클라우드파운드리에 기반한 오픈스택 개발 환경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적용, 관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 두 제품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원하는 기업들에게 서비스형 인프라(IaaS)와 서비스형 플랫폼(PaaS) 솔루션을 함께 제공한다.
이 두 가지는 이미 지난해 5월말 국내 출시된 제품이다. 당시 한국HP는 힐리온 오픈스택 커뮤니티에디션과 상업용에디션, 프로페셔널서비스, 개발플랫폼, 기술보증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관련기사)
뭐가 바뀐 걸까. 한국HP 관계자는 이번 HP힐리온 오픈스택은 더이상 HP 장비에 의존하지 않고 타사 장비 인프라에 구축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며 기존엔 고객사에 HP 장비 도입이 전제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HP힐리온 오픈스택 클라우드에 맞춰 설계된 스토리지 'HP힐리온 콘텐츠 디포'는 이번에 아예 새로 추가된 요소다. HP 프로라이언트 서버, HP 네트워킹 솔루션, HP힐리온 오픈스택과 함께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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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데이터를 장비 3대 이상에 복제해 장애시 데이터 이용 가능 ▲오픈스택 키스톤과 통합돼 ID 관리 ▲오픈스택 스위프트 오브젝트스토리지 API를 통한 콘텐츠 저장 및 검색 ▲추가 보안기능으로 전송데이터 암호화, HP아텔라 암호화 제품 기반 저장데이터 암호화 등을 수행한다.
박관종 한국HP 클라우드비즈니스 사업부 상무는 기업들이 빠르게 클라우드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민첩한 오픈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며 HP힐리온 솔루션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의 새로운 트렌드를 수용하는데 필요한 단순함, 통제력, 즉시 대응성을 모두 지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