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화상채팅 품은 파이어폭스35 공개

일반입력 :2015/01/15 15:48    수정: 2015/01/15 16:35

모질라가 새 오픈소스 브라우저 파이어폭스35 정식판을 공개했다. 편의성이 향상된 웹기반 영상대화 서비스 '파이어폭스헬로(Firefox Hello)' 확산에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모질라는 향후 온라인 협업 기능을 추가한다고 예고, 구글 행아웃과 같은 서비스와의 경쟁도 시사했다.

파이어폭스헬로는 기존 파이어폭스34 버전부터 탑재된 웹RTC(WebRTC) 표준 기반 비디오채팅 기능이다. 브라우저에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도 실시간 양방향 멀티미디어 통신을 구현해 주는 웹RTC 표준을 활용한 보기 드문 실용적 서비스였다.

파이어폭스35 베타 공개 때부터 예고한대로 35 정식판에선 파이어폭스헬로 기능을 이전보다는 쉽게 쓸 수 있다. 브라우저 사용자가 영상대화를 시작할 때 초기 설정이 단순해졌고, 상대에게 링크를 보내면 초대도 할 수 있다. 상대는 파이어폭스를 쓸 필요도 없다. 파이어폭스 계정도 없어도 된다. (☞관련기사)

지난 13일 모질라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스페인 통신사 텔레포니카와 함께 파이어폭스헬로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향후 우리는 파이어폭스헬로를 웹에서 통신하기 위한 포괄적인 도구로 확장하길 기대하고 화면공유, 온라인 협업같은 신기능도 테스트해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링크)

정식판 배포 소식을 전한 IT미디어 더넥스트웹은 파이어폭스헬로가 (파이어폭스뿐아니라) 크롬과 오페라같은 웹RTC 지원 브라우저에서 모두 작동한다며 이를 사용하려면 툴바에서 '헬로' 버튼을 눌러 '대화 시작'을 누르고 만들어진 링크를 상대 연락처로 보내면 된다고 설명했다. (☞링크)

이와 함께 파이어폭스35 버전에선 새로운 검색 사용자인터페이스(UI) 개선 및 더 많은 지역 언어 지원이 제공된다. 도구 메뉴와 보조 툴바 단추에서 파이어폭스마켓플레이스를 열 수 있게 됐다. 개선된 고해상도 이미지 크기 조정 성능, 반응성 향상을 위해 개선된 동적 서식 변경 처리 등이 이뤄졌다.

맥용 파이어폭스35 버전은 신기능으로 OS X 10.6 '스노우레퍼드' 이후 버전 환경에서 MP4 형식의 동영상 재생 기능을 지원한다. 또 OS X 환경에서 '타일 렌더링' 방식을 채택했다.

웹표준 기능과 관련해서는 웹 디자인 언어 CSS의 '프론트로딩 API'를 지원한다. HTML5 기술인 '리소스타이밍 API'를 구현했다. CSS필터 기능을 기본 활성화했다. ECMA스크립트6 표준을 더 잘 따르기 위해 자바스크립트의 예약어 'let'의 의미를 변경했다.

개발자들을 위한 개선사항으로 CSS의 가상요소(pseudo-element) 중 '::before'와 '::after' 검사를 지원하고, 마우스 화살표가 올라간 상태를 뜻하는 '호버(hover)' 선택자를 찾아주는 '컴퓨티드 뷰', 새로운 요청 및 응답 헤더를 볼 수 있는 '네트워크 모니터', 웹GL 확장 'EXT_blend_minimax' 지원 추가가 이뤄졌다.

이밖에 검사기(inspector) 도구에서 문서객체모델(DOM) 속성을 컨텍스트 메뉴로 보여주고, 크기 조정 이미지에 대한 리소스 사용량이 줄었으며, 내장된 자바스크립트기반 PDF문서 뷰어 'PDF.js'가 1.0.907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관련기사

미국 지디넷 보도(☞링크)에 따르면 파이어폭스35 버전은 암호화 접속의 인증을 강화한 HTTP 공개키 게시(pinning) 확장기능을 구현했다. 모질라가 제3자공격(MITM) 등 해킹으로부터 브라우저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나온 파이어폭스32 버전에서 처음 선보인 기능이다. (☞관련기사)

모바일용 파이어폭스35 버전은 향상된 위치정보관련 기능을 지원하고 보안성을 갖춘 검색 기능으로 HTTPS 접속을 사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 검색 서비스를 사용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