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고용노동지청이 지난 12일 6명의 사상자(사망2, 중상1, 경상3)를 낸 LG디스플레이 파주 E3 라인에 대해 14일 작업중지 명령을 내린 가운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인명 사고가 발생한 E3라인은 TV용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는 곳으로 수율이 100%일 경우 월 8천장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고양노동지청의 작업중지 명령에 따른 OLED 생산 차질에 대해 LG디스플레이 측은 당국의 원인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면서 조기에 사고를 수습하고 공정을 정상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하면서도 OLED는 대부분 수출이기 때문에 생산이 중단되면 수출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췄다.그동안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TV패널 기술로 LCD가 아닌 능동형 OLED인 AMOLED 기술 분야를 강조해왔다. 또 최근 중국 시장에서 OLED TV 패널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OLED 생산과 투자에 박차를 가해왔다.
특히 OLED 생산 라인인 E4라인 투자를 통해 월 2만6천장까지 생산능력 확대를 준비 중이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최근 생산량 확대를 통해 올해를 OLED TV 대중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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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디스플레이 담당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LCD가 핵심이고 OLED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로 보기 때문에 OLED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LG디스플레이 매출액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앞서 고양고용노동지청은 질소가스 사고가 난 E3 라인 사업장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과 함께 E3 라인이 포함된 P8 공장에 대해서는 종합진단 명령을 내렸다. 또한 고용노동부는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에 대해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