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U 철학담은 리눅스 노트북 나온다

일반입력 :2014/12/19 09:49    수정: 2014/12/19 09:53

자유소프트웨어재단(FSF) 주도로 GNU 철학을 담은 리눅스 노트북이 만들어진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크라우드서플라이에 자유소프트웨어 노트북 개발 프로젝트인 ‘퓨어리즘 리브렘15(Purism Librem 15)가 공개됐다.

원칙적으로 ‘리눅스’라는 용어는 리눅스 커널을 뜻하지만 FSC가 개발한 GNU 프로젝트에서 만들어진 라이브러리와 도구들도 통합된 하나의 운영체제란 의미로 통한다. 이에 대해 FSF는 오래전부터 리눅스가 아니라 GNU/리눅스란 명칭을 써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 GNU를 통해 소스코드 등 SW에 대한 소유권이 사용자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GNU는 GNU's Not UNIX의 약자다.

클라우드서플라이는 오픈소스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춘 크라우드소싱과 전자상거래를 서비스하는 회사다. 퓨어리즘 리브렘15 프로젝트는 킥스타터처럼 크라우드소싱으로 진행된다. 25만달러 모금을 목표로 시작했고, 이미 8만2천달러를 모았다. 프로젝트 설명서엔 “커널, OS, 애플리케이션에 미스터리한 소프트웨어가 없는 세계 최초의 고사양 노트북”이라고 묘사했다.

리처드 스톨만 FSF 회장은 “시그니처 점검을 제거하는 것은 중요한 단계”라며 “우리가 BIOS에서 무료 코드를 얻어내면 사용자는 진정한 펌웨어 제어를 얻게 된다”고 강조했다.

프로젝트 진행자는 델, HP 등의 제조업체가 GUN 리눅스 기반의 노트북 제품을 판매하면서 BIOS와 펌웨어 단에 소유권있는 SW를 집어넣음으로써 완벽한 자유를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퓨어리즘은 GNU리눅스 기반 노트북은 특정한 바이너리 블롭(blob)을 필요로 하지 않는 완벽한 자유소프트웨어 기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리브렘15에는 인텔 펌웨어서포트패키지(FSP) 바이너리 블롭을 사용하고, 인텔과 협의해 그 소스코드를 공개할 계획이다.

퓨어리즘은 언사인드(unsigned) BIOS 코드로 돌아가는 인텔 CPU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 상황에 따라 소유궜있는 사인드(signed) BIOS 바이너리로 교체하는 것도 허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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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렘15 노트북은 15.6인치 1920X1080 디스플레이, 3.4GHz 인텔 i7 CPU, 인텔 아이리스 프로 그래픽5200, 4GB 램(RAM), 802.11n 와이파이, 720p 웹캠 등을 탑재한다.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할 경우 가격은 1천499달러다.

퓨어리즘 리브렘15 GNU 리눅스 노트북은 내년 4월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