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얘기할땐 이메일 대신 콜라보 어때요?

웹케시 비즈플레이 콜라보앱 눈길

일반입력 :2014/12/08 16:02

황치규 기자

나온지 20년 넘는 협업SW 시장에 회춘 바람이 거세다. 모바일과 클라우드 바람을 타고 새로운 협업을 표방하는 솔루션과 서비스들이 한꺼번에 쏟아진다.

이메일 대체를 기치로 내건 솔루션부터 인공 지능과 소셜로 중무장한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개인 사용자들이 쓰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기업용 솔루션에까지 빠르게 스며드는 것도 최근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업체간 경쟁도 후끈 달아올랐다. 내로라하는 업체들이 차세대 협업 SW 시장에 총집결하는 양상이 협업을 둘러싼 IT판세가 점점 관심을 끄는 이유다.

국내 기업용 솔루션 업체 웹케시도 자사 비즈니스 앱스토어 비즈플레이를 통해 선보인 콜라보앱을 앞세워 협업SW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웹케시에 따르면 콜라보는 이메일과 모바일 메신저, 페이스북 그룹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요소들을 하나로 버무린 앱이다. 통합 협업 SW라기 보다는 업무에 대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사람이 아니라 업무가 핵심이다. 대화는 물론 파일 공유 기능도 제공한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일 얘기할때 만큼은 이메일이나 카카오톡보다 쓸만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우선 프로젝트 관리자들이 콜라보를 주목할만 하다. 통상 프로젝트 관리자는 외주 디자인업체, 개발팀, 담당자에게 각각 메일을 발송해 일정과 산출물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받은 것들을 취합하고 그것을 다시 디자인 업체, 개발팀과 공유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업무 누락이 발생할 수 있다. 가끔씩은 받은 적이 없다면서 특정 관계자가 책임을 미루는 장면도 연출된다. 웹케시는 콜라보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프로젝트 관리자는 콜라보앱을 활용해 디자인업체, 개발팀을 모두 초대해 콜라보를 작성할 수 있다. 초대받은 관계자들은 특정 업무에 대한 콜라보에 참여해 일정과 산출물에 대해 답글을 달 수 있다. 올라온 내용들은 PC 또는 모바일로 확인 가능하다.

웹케시 관계자는 중간에 얘기를 서로 주고받은 과정이 시계열순으로 한 콜라보안에 모두 달려 있기 때문에 서로 책임을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콜라보는 부서 워크샵 등 어떤 일에 대한 조직원들의 의견을 모을 때도 유용하다. 부서원이 30명 이상이면 이메일이나 카카오톡으로 얘기하기가 만만치 않을 수 있다. 콜라보를 활용할 경우 혼란스럽지 않고 누락의 우려도 없이 대상자들의 의견을 한꺼번에 취합할 수 있다는 게 웹케시 설명이다.

업무 인수 인계용으로도 콜라보는 킬러가 될 수 있다. 이메일로 업무 인수 인계를 받다보면 특정 업무와 관련 없는 것들도 볼수 밖에 없다. 콜라보를 활용하면 새로 업무를 맡은 사람은 이슈별로 쉽게 업무를 파악할 수 있다. 웹케시는 콜라보앱은 이슈 또는 업무별 이력관리 및 조회가 쉽다면서 콜라보에 참여자 추가를 통해서 전체 내용전달이 빠르고 효율적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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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보앱은 웹케시가 지난달 야심차게 공개한 비즈니스 앱스토어 플랫폼 '비즈플레이'에 가입하면 무료로 쓸 수 있다. 웹과 모바일 앱으로도 모두 제공된다.

윤완수 웹케시 대표는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만으로는 업무용 앱을 쓰기가 쉽지 않다면서 기업용(B2B) 앱을 담을 수 있는 별도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비즈플레이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